현대중공업이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 돌입하며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출발을 알렸다. 현대중공업은 다음주 공모가 확정 이후 이달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2일 현대중공업은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향후 상장일정과 핵심사업을 발표하고,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 3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해 6일 공모가를 확정한 다음, 오는 7, 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전체 지분의 20% 규모인 1800만 주로 100% 신주 발행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2000원~6만 원이고,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공모 금액은 1조800억 원이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5조3000억 원규모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다. 하나금융투자 KB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삼성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신영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설명회를 통해 IPO 조달자금 최대 1조800억 원 중 7600억 원을 ▷친환경·디지털 선박 ▷스마트 조선소 구축 ▷수소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선박 분야(3100억 원)에서는 수소·암모니아 선박, 전기추진 솔루션, 가스선 화물창 개발 등에 집중해 고부가가치 선종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디지털선박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자율운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선박 생산에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위해 3200억 원, 해상 수소 인프라 투자에 13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은 “친환경 미래 기술에 집중 투자해 앞으로 50년도 조선업계 1위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그룹 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조3120억 원 매출과 32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