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와 슈퍼가 디지털 전환 등 온라인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롯데쇼핑은 30일부터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마트와 슈퍼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의 핵심은 ‘실무면접 강화’다. 직무와 관련해 실제 보유한 지식과 역량에 더 주목해 MZ세대 인재를 대거 채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반 전형의 경우 그동안 시행돼 왔던 언어, 수리 자료 해석, 문제해결 등 ‘직무적합진단(적성검사)’ 없이 ‘조직적합진단(인성진단)’만 최소한으로 시행한다. 특히 마트의 면접전형에서는 MZ세대인 대리급 실무진이 함께 배석해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를 선발하는 데 의견을 보탤 예정이다.

마트 채용 직무는 ▷디지털 전환 신기술 도입을 위한 ‘IT기획’ ▷ 고객분석과 앱 서비스 개선을 위한 ‘빅데이터’ ▷매장 공간 기획을 담당할 ‘디자인’ ▷상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상품MD’ 등이다. 이 가운데 IT기획 빅데이터는 일반 전형으로, 디자인 상품MD는 채용 연계형 인턴전형으로 진행된다. 슈퍼 채용 직무는 ▷사업 전략의 방향성을 수립하는 ‘경영일반’ ▷상품을 구매하는 ‘MD’ ▷영업점 현장 레이아웃을 설계하는 ‘점포기획’ 등으로 모두 채용 연계형 인턴전형으로 진행된다. 인턴십 기간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고 교육과 평가를 거쳐 최종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할 수 있다. 마트와 슈퍼는 각각 100명 미만을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3일 온라인 라이브 채용 설명회가 진행된다. 서류 접수 마감은 다음 달 12일까지다. 자세한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