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산공공배달앱 ‘동백통’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부산시는 전통시장과 중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관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부산공공배달앱 ‘동백통’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민간 배달앱을 통한 주문 배달서비스가 유통 시장에서 확대된 이후 수수료 증가와 배달 비용 인상, 광고 경쟁 등이 이어지자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전통시장과 중소상공인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백통이 마련됐다. 동백통은 부산시를 상징하는 동백에 모든 것을 담아 연결한다는 ‘통(通)’의 의미를 더해 만들어졌다.

시는 동백통의 활성화를 위해 ‘3무(無)’ 정책을 도입했다. ▷가맹점 입점 수수료 ▷건당 발생하는 중개 수수료 ▷홍보 수수료를 ‘제로’로 운영하는 3무 정책으로 중소상공인의 판로 개척과 지원은 물론 배달앱 시장의 과잉 경쟁과 독과점 문제를 해소할 전망이다. 또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가맹점과 이용 고객 모두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다. 시는 우선 연제구에서 시작해 시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 시민참여형 공공모바일 마켓앱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중소상공인은 가맹점 신청을 위해 동백통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온라인 입점 신청을 하면 된다. 사업자등록증, 대표자 신분증, 영업신고증, 통장 사본을 제출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이와 함께 중소상공인의 이용 편리를 위해 라이더콜을 바로 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공공배달단말기를 별도로 마련하기도 했다. 사용을 원할 경우 가맹점 입점 때 함께 신청하면 된다. 포스기 역할을 위한 추가 옵션도 마련돼 있고 사용을 해지하고 기기를 반납하면 별도의 위약금 없이 바로 해지가 가능하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