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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수주전 잇단 무혈입성…경쟁 사라진 배경 뭘까

괴정6구역 내달 4일 조합원 총회…수의 계약으로 시공사 선정 예정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1-08-25 21:57:11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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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천4재개발 등 곳곳 단독입찰
- 시공권 나눠갖기 의혹도 제기
- “조합원 조건 선택 기회 사라져”

올 들어 부산지역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시공권을 차지하려는 건설사 간의 수주 경쟁이 자취를 감추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 사하구 괴정6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다음 달 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조합은 두 차례 입찰에 단독으로 응한 롯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 수의계약 형태로 시공사 선정에 나서 총회 당일 이를 의결받고자 한다. 괴정6구역은 최근 지역 부동산 시장의 핫플레이스로 뜬 사하구에서도 정비사업이 가장 활발한 괴정동의 핵심 입지에 있다. 이 때문에 메이저 업체들이 괴정6구역을 발판 삼아 괴정동 정비사업장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롯데건설만 도전했다.

이와 함께 부산진구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와 동래구 명륜2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장도 같은 방식으로 시공사가 선정됐다. 두 곳은 각각 시공능력평가 2위인 현대건설과 1위인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는다. 또 4000세대에 육박하는 내륙지역 알짜 정비사업장으로 꼽히는 금정구 서·금사 재정비촉진지구 5구역은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의 컨소시엄이 두 차례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수의계약 형태로 시공사가 됐다.

재개발과 재건축 정비사업은 시공사 선정 입찰에 1개 업체만 응해 경쟁 구도가 성립되지 않아 유찰되면 재입찰을 해야 한다. 2차 입찰에서도 해당 업체만 참여할 경우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부여하고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건설사는 치열한 수주전 없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시공권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수의계약 형태의 시공사 선정으로 막대한 출혈이 불가피한 수주 경쟁이 없어 사업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업체들이 수주 실패에 따른 내상을 최소화하면서 지역 정비사업장의 시공권을 안전하게 나눠가지려 한다는, 일종의 ‘담합’ 의혹까지 제기된다. 정비사업장의 조합원들도 이러한 상황이 달갑지 않다. A구역 조합원은 “조속한 사업 추진과 입주를 원하는 조합원이 많기 때문에 속전속결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에 불만은 없다. 다만 경쟁 구도 아래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되면 참여 업체들마다 조합원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놓으면서 고급화 전략도 제시할 것인데, 이런 점에서 수의계약 형태의 시공사 선정은 아쉽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올 들어서는 지역 주요 정비사업장 중 경쟁 구도로 시공사가 선정된 곳은 해운대구 우동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장(삼호가든)이 유일하다. 이 사업장에서는 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SK건설이 맞붙었다. DL이앤씨는 비수도권 최초로 자사의 최상위 브랜드인 ‘아크로’를 도입한 ‘아크로원하이드’의 시공을 조합원에게 제안하면서 수주전에서 압승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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