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명 고용 창출 효과 기대
- 향후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도
- 박 시장 쿠팡 이어 대기업 유치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부산에 대규모 신규 물류센터를 짓는다. 지난 6월 쿠팡의 거점물류센터를 유치한 데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의 두 번째 대기업 투자 유치다.
부산시와 BGF리테일은 19일 부산시청에서 물류센터 신설 투자양해각서(MOU·사진)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시장과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송광행 투자유치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투자양해각서에는 ▷물류센터 건립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 산업 연계 협력사업 발굴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모델 개발 등이 담겼다.

BGF리테일은 우선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4만7000㎡의 부지에 1782억 원을 투자해 총면적 10만㎡ 규모의 부산 물류센터를 건설한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기존 BGF리테일의 중앙물류센터보다 배가량 더 큰 규모다.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부산 물류센터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설도 갖춘다. 이번 물류센터 건립으로 운영 관리, 현장 작업, 점포 배송 등에 필요한 인력 1000명을 새롭게 고용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향후 해당 물류센터를 통해 영남권역 점포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몽골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 위치한 점포에 상품을 전달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시와 BGF리테일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의 편의점 CU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와 지역 특산품 소개 등의 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