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사회 거주자 감소세에 우려
- 복합혁신센터 등 유인책 필요
부산혁신도시 거주 인구가 하락세를 보인다.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한 유인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의 ‘혁신도시 정주환경 통계조사’를 보면 부산혁신도시의 올 상반기 주민등록상 인구는 2330세대 7372명으로 목표치(7000명) 초과율이 105.3%에 달했다. 이는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지만 지난해 말(7428명)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더 큰 문제는 부산혁신도시 인구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2017년 7548명이었던 총 인구는 2018년 7509명으로 줄었고 2019년 7522명으로 늘었으나 이후에는 7500명 이하로 떨어졌다.
혁신도시 직원 가족이 모두 부산으로 주소지를 옮기는 비율인 가족 동반 이주율은 50.2%였다. 지역인재 채용률 역시 2019년 35.7%에서 지난해에는 33.9%로 하락했다. 올 상반기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부산혁신도시 거주자의 평균 연령은 35.3세였다. 연령대별로는 ▷0~9세 1197명 ▷10~19세 1149명 ▷20~29세 546명 ▷30~39세 881명 ▷40~49세 1862명 ▷50~59세 965명 ▷60~69세 491명 ▷70세 이상 281명이었다. 부산혁신도시에는 어린이집 26곳(민간 17·공립 3·직장 6)과 유치원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부산혁신도시 인구가 줄어들자 큰 우려를 표시한다. 상주 인구 감소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 조성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이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 근무자의 부산 안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편의·문화시설 등의 신축이나 증축을 통해 정주여건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부산시의 경우 지난해 거주와 여가활동, 복지, 창업지원공간 등을 융합한 ‘복합혁신센터 건립’ 추진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아직 착공이 되지 않은 상태다. 또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건립 구상도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경남과 울산 대구 등 혁신도시 8곳에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복합혁신센터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대조를 이룬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각 부처와 함께 지역의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일자리연계형 주택(국토부), 직장어린이집(고용부) 건립 등과 같은 사업을 혁신도시 수요에 맞게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거·교육·문화·의료·교통 등의 분야에서도 혁신도시가 조성된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