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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하이텍, 미국 공장 설립…전기차 부품사업 액셀 밟는다

GM ‘리릭’ 차체 등 납품 위해 텔포드 부지 확보해 연말 완공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8-17 22:05:1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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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장 공급 시간·비용 줄여

부산을 대표하는 자동차부품 기업 ㈜성우하이텍이 미국에 전기차 전용 공장(사진)을 짓고 친환경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성우하이텍은 미국 테네시주 텔포드에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성우하이텍은 미국 공장 건립을 위해 2017년 디트로이트에 지점을 만들고 현지 진출을 준비했으며, 지난 4월 미국 신규 법인 설립에 224억 원을 출자하겠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미국 공장은 부지 16만1983㎡에 건물면적 3만4710㎡ 규모로 기존 공장에 추가로 부지를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리모델링과 설비 구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성우하이텍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은 현지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서다. 성우하이텍은 전기차 차체와 배터리 케이스 등 친환경차 부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GM 본사와 순수 전기차 ‘리릭’의 차체와 배터리 케이스 수주 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8년간 8000억 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미 성우하이텍 멕시코 공장이 있어 GM사에 납품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동 시간이 22시간이나 걸려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에 GM의 물량을 최적의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생산, 공급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텔포드 지역은 GM의 주요 공장과 1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물량 납품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회사는 미국 공장에서 GM의 ‘리릭’ 외에 밴 타입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모델의 차체도 생산할 예정으로, 2023년부터 8년간 60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납품한다. 또 주요 거래처인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도 미국 시장에서 비중이 늘고 있어 이들의 물량 확보도 염두에 두고 있다.

성우하이텍은 1977년 창업한 부산의 향토 기업으로, 차량 차체와 신소재 부품 등 자동차부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강소기업이다. 특히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친환경차 부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전기차 차체와 배터리 케이스 등을 현대·기아차와 GM, 볼보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에 납품하고 있다.

성우하이텍 관계자는 “이미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 22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해외 공장 운영에 노하우를 갖고 있어 미국 공장도 성공적으로 런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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