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P 혁신위 발족 등 준비 나서
박형준 부산시장의 역점 사업인 ‘산학협력센터’ 운영을 부산테크노파크(BTP)가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자체적으로도 ‘산학 협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0월 출범 예정인 ‘산학협력센터’ 운영을 부산테크노파크에 맡기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세부적인 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부산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산학협력센터’는 박 시장의 후보 시절 핵심 공약이자, 시장 당선 이후 경제 분야에서 가장 속도를 내는 사업이다. 시는 새롭게 만드는 산학협력센터가 단순히 지역 대학과 기업의 연구개발(R&D) 기획과 수행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R&D 과제 기획부터 수행, 매칭, 컨설팅 등을 전반적으로 관리·조율하는 ‘산학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국제신문 지난 14일 자 12면 보도)이다.
시는 당초 부산산업과학혁신원(비스텝)과 부산테크노파크를 산학협력센터 운영기관으로 검토해왔으나, 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가 잘 되어 있는 부산테크노파크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 전략산업 육성과 산학 협력, 기업 지원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 ‘지산학’ 협력을 끌어갈 운영 주체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테크노파크도 김형균 원장이 취임한 이후 ‘산학 협력’에 강한 의지를 갖고 조직 개편과 업무 추진을 준비 중이다. 지난 1일 취임한 김 원장은 부산테크노파크의 산학 협력 기능을 재정비하고 이 분야에서 성과를 낼 방안을 모색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내·외부 인사 30여 명으로 구성된 ‘부산테크노파크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조직 정비와 장기 비전 수립에 들어갔으며, 3개월 이내에 25개 어젠다를 도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산학협력센터의 운영 주체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맡게 된다면 기존 기능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부산테크노파크가 20여 년간 산학 협력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만큼 그동안의 강점과 약점을 구분해 업무를 재정비하면서 사업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