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1336만ｔ으로 전년 동기 9673만ｔ보다 17.2% 늘어



올 2분기 부산항의 항만물동량이 전년 동기보다 17.2% 늘었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4~6월 부산항 등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3억9104만 ｔ으로 2020년 2분기(3억6045만 ｔ)에 비해 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입 물동량은 세계 경제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3억463만 ｔ) 대비 9.5% 늘어난 3억3357만 ｔ을 기록했다.

　부산항의 올 2분기 항만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9673만ｔ)보다 17.2% 증가한 1억1336만ｔ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처리량도 586만8000 TEU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533만4000 TEU)에 비해 10.0% 늘었다. 수출입 물동량은 미국과 중국 등으로의 수출 호조에 따라 2020년 상반기 235만3000 TEU에서 269만8000 TEU로 증가했다. 반면 일본으로의 수출은 5.2% 하락했다. 2분기 부산항의 환적화물은 317만 TEU로 전년 동기(298만 TEU)보다 6.3% 늘었다. 부산항에서 처리한 연안 물동량은 5747만 ｔ이었다.

　해수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에도 부산항의 항만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적체 및 선복 부족 현상을 변수로 지적했다. 이에 해수부는 부산항의 화물 적체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최근 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에 수출화물 임시 보관소를 마련한 것은 수출화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