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 비중도 28.6%로 상승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한파 등의 영향으로 일자리 찾는 것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가 지난달 60만 명에 육박했다. 역대 6월 기준 최대치다. 특히 전체 구직 단념자 가운데 47%는 20·30대 인구가 차지했다. 60세 이상 비중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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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취업게시물이 붙어 있다. 6월 구직 단념자가 5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5000명 늘었다. 연합뉴스 |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구직 단념자는 5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4년 이후 6월 기준 최대치다. 지난해 6월(53만8000명)과 비교하면 4만5000명 급증했다. 구직 단념자는 일할 의사는 있지만 고용 한파와 자격 부족 등 ‘노동시장적’ 사유로 지난 4주간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통계청은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침체 장기화가 주된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용 취약계층인 청년층과 고령층에서 구직 단념자가 급증했다. 지난달 구직 단념자 58만3000명 중 20대(18만6000명·31.9%)와 30대(8만7000명·14.9%)가 차지한 비중은 46.8%(27만300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20대 구직 단념자는 지난해 6월(17만6000명)보다 1만 명 늘었다. 60세 이상 구직 단념자도 지난해 6월 11만 명에서 지난달 16만7000명으로 5만7000명 증가했다. 전체 구직 단념자 중 60세 이상 비중도 같은 기간 20.4%에서 28.6%로 8.2%포인트 상승했다. 직장을 다니며 한창 돈을 모아야 할 청년도, 은퇴 이후 경제활동이 필요한 고령층도 마땅한 일자리를 못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지난 7일 ‘인구구조 변화 영향과 대응방향’을 발표하면서 ‘청년·고령층의 경제활동 기회 확대’를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의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기재부는 이들 연령층의 노동 수요와 공급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