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부산지역 건설현장에서 각종 사고로 인해 3490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냈다.

12일 고용노동부가 국민의힘 박완수(창원시 의창구)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건설현장에서 사상자는 7만640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632명, 부상자는 7만4763명이었다.부산에서는 3년간 90명이 목숨을 잃었고 3400명이 다쳤다. 부산의 연도별 사상자는 ▷2018년 1244명(사망 31명·부상 1213명) ▷2019년 1197명(사망 33명·부상 1164명) ▷2020년 1049명(사망 26명·부상 1023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해운대구의 한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끼임 사고로 사망하기도 했다. 경남의 3년간 사상자는 4667명(사망 103명·부상 4564명), 울산은 1567명(사망 42명·부상 1525명)이었다.

고용노동부는 사상자의 대부분이 건설현장에서 추락이나 충돌, 건축물 붕괴 등으로 피해를 당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많은 사고가 안전시설 미비나 시공 책임자의 안전 의식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확인했다. 특히 대형 건설사의 사업 현장에서도 사고가 잇달았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