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 ‘12종 프리미엄 세트’ 선봬
- 이마트24 장어덮밥 도시락 출시
- GS25 초·중복 치킨 반값 판매

오는 11일 초복을 맞아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이 여름철 보양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올해는 삼계탕 외에도 기력 보충에 좋다고 알려진 수산물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보다 집에서 보양식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간편식 형태의 제품도 선보인다.

오는 11일 초복을 맞아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삼계탕 외에 수산물과 간편 도시락 등 다양한 여름철 보양식을 내놓고 있다. 롯데마트가 초복을 맞아 준비한 삼계탕과 수산물 제품들. 롯데마트 제공

■삼계탕 대신 수산물

삼계탕은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이다. 이에 맞서 수산물의 인기도 뜨겁다. 지난 5월부터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보양식으로 장어 문어 전복 등 수산물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실제 지난 5~6월 롯데마트의 장어와 문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8%, 173%나 증가했다.

삼계탕 외에도 여러 보양식이 인기를 끌면서 유통가도 다양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4일까지 ‘자이언트 왕 전복’을 엘포인트 회원에 한해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자이언트 왕 전복은 전체 전복 출하량 상위 5%에 해당하는 상품으로, 보통 제품보다 100g 이상 사이즈가 크다.

또 전체 출하량 중 최상위 사이즈인 ‘자이언트 손질 민물 왕 장어’ ‘자이언트 데친 왕 문어’ 등도 준비했다.

이 밖에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미국산 소고기를 최대 50% 할인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삼계탕을 찾는 고객을 위한 기획 상품을 마련해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앱을 이용하면 3000원 할인해주는 행사도 함께 준비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삼계탕 외에도 수산물 등 다양한 여름 보양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에 맞춰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CU도 복날을 맞아 프리미엄 보양식을 선보인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보양식 선물세트 종류를 늘려 ▷1등급 한우구이 세트 ▷민물 장어 ▷항공 직송 활 랍스터 ▷활 전복 세트 ▷금산 인삼 등 총 12종의 프리미엄 보양식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해당 상품은 CU의 멤버십앱 ‘포켓CU’를 통해 주문하거나 전국 CU 점포에 비치된 주문서를 작성하면 신청한 배송지로 무료 배송된다.

■집에서도 ‘복날’ 즐긴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보양 도시락 등을 판매한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보양식을 구매해 간편하게 즐기는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다. 실제 이마트24가 초·중복이 포함된 지난해 7월 닭·전복 등 보양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보다 84%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39% 증가한 것보다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에 이마트24는 ‘민물장어 덮밥’을 시즌 한정 상품으로 출시한다. 민물 장어 한 마리를 덮밥으로 구성했다. 또 이달 말까지 삼계탕 닭가슴살 영양죽 등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집에서 보양식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의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GS25도 지난 6일 초복을 앞두고 보양 도시락으로 ‘민물장어구이덮밥’을 출시했다. 표고버섯밥 위에 특제 간장 양념을 발라 구워낸 민물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리고 깻잎 초생강 생고추냉이 등을 추가해 만든 제품이다. 간편 보양식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또 이달 말까지 복날 대표 메뉴인 삼계탕 등을 NH농협카드로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5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치킨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해 초복(10~12일)과 중복(20~22일) 기간에 맞춰 자사의 ‘촌살치킨’을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간편 보양식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 추세를 반영해 보양 도시락과 가정 간편식 등을 핵심 상품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