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캠프 출신 박현욱도 신청
- 시의회 인사청문회 열릴지 주목

부산도시공사가 28일 신임 사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박현욱 전 부산 수영구청장, 대학교수를 포함해 총 5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추천(2배수 이상)을 거쳐 박형준 부산시장이 1명을 임명하게 된다.

부산도시공사를 비롯해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환경공단, 부산관광공사,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등 부산시 산하 6대 공공기관장은 부산시의회의 인사 검증(청문)을 받을 수도 있다. 인사 검증이 이뤄질 경우 박 전 구청장은 박 시장이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구의 구청장 출신으로, 지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박 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겸 지역직능 총괄본부장을 맡은 핵심 참모여서 시의회의 송곳 검증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구청장은 3선 구청장 출신으로 행정 경험은 풍부하지만 도시공사 업무와 연관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박 전 구청장은 “부산시의원 시절 건설교통위원과 건설교통위원장을 지내 도시공사 업무 전반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는 박 시장 취임 이후 시 산하 6대 공기업 수장 가운데 첫 인사라는 점에서 향후 시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달 김종원 전 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박 시장 취임 이후 시 산하 6대 공기업 중 유일하게 기관장이 공석이 되자 지난 11일부터 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