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품사 기획·연구·상용화 지원
부산 울산 경남에 있는 자동차 부품기업을 대상으로 미래차 전환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새로운 협력 플랫폼이 경남 창원시에 조성된다. 정부 지자체 대기업 등이 개별 부품기업의 약점을 보완해주며 기획·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사실상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6일 경남도 창원시 등과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이번 건립 계획은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전략’ 중 ‘동남권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전환’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다.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는 창원국가산단 내 2만7000㎡ 부지에 연면적 2953㎡, 지상 5층 규모로 건설된다. 현대자동차 등 9개 기업·기관이 입주할 본관과 시험평가 장비가 들어설 연구지원 시설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내년 3월에 본관이 우선 준공되고, 2024년 모든 시설의 공사가 끝난다. 총사업비는 정부 예산(234억 원) 지방비(377억 원) 민간 투자(4억 원)를 합쳐 615억 원이다.
이 센터는 내년 3월부터 부울경 자동차부품 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돕게 된다. 개별 부품기업의 약점으로 인식되는 기획·연구·상용화의 역량을 키워주는 한편, 금융 지원도 동시에 해주는 방식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기획 단계에서 미래차 산업의 기술 동향이나 수요 전망 등을 제공하고, 완성차 기업이 연구 단계에서 부품기업과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상용화 단계에서는 부품기업이 시제품 시험 평가를 할 수 있게 된다. 경남은행 등은 시설·운전자금 지원과 금리·보증요율 감면 등의 인센티브 를 제공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자동차연구원 산하 수소모빌리티연구본부와 연계해 부울경 부품기업의 수소차 전환을 우선 지원하고, 향후 지역산업 생태계를 고려해 전기차로 지원 분야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