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중기부 현직 간부, 중기부 장관 승인하는 부산TP 원장 지원 논란

전임 원장 임기연장 이사회 의결…중기부, 보선 이유로 승인 미뤄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1-06-14 22:02:3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최종열 원장 끝내 3달 만에 사직
- 신임 공모 부산중기청장 지원
- “영향력 행사 있었을 것” 구설수

재단법인 부산테크노파크(BTP) 차기 원장 후보가 김문환 부산중소벤처기업청장, 김형균 전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으로 압축됐다. 하지만 전임 최종열 원장이 재단 이사회로부터 임기 연장 승인을 받고도 수개월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의 승인을 받지 못하다 사임한 까닭에 현직 중기부 소속 고위직인 김 청장의 지원을 두고 논란이 인다.

BTP는 오는 18일까지 차기 원장 후보자 2명에 대한 공개 검증 절차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BTP는 이날 유튜브 ‘부산테크노파크’ 채널에 후보자들의 역량, 원장이 될 경우 경영계획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앞서 BTP 원장추천위원회는 지원자 5명을 대상으로 면접 등 심사를 진행했다. BTP는 공개 검증 절차에 따른 의견을 접수해 심사에 활용하고, 오는 24일 재단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 1명을 선임한다. 이후 중기부 장관이 승인하고 재단 이사장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임명하면 원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된다.

김 청장이 최종 후보에 들자 BTP 내부에서 뒷말이 나온다. 중기부가 전임 원장의 임기 연장을 승인하지 않아 생긴 공석에 중기부 소속 고위직(2급)이 지원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공기관장 평가를 통해 최 전 원장의 임기를 2022년 2월로 연장하기로 했고, BTP 이사회도 지난 2월 임기 연장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중기부는 “4·7 보궐선거 이후 신임 부산시장과 상의하겠다”는 이유로 임기 연장안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후 최 전 원장은 지난 5월 1일 자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때문에 당시 중기부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아닌가하는 지적이 나왔다. BTP 한 직원은 “중기부가 전국 테크노파크의 관리·감독권을 가지고 있는데, 퇴직자도 아닌 현직자가 지원한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지난해 대구, 올해 울산 테크노파크 원장에 중기부 간부 출신이 취임한 것도 이런 의혹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고 말했다.

다만, 김 청장의 지원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4급 이상 일반직 국가공무원은 퇴임 후 3년간 취업심사대상 기관에 취업할 수 없지만, BTP는 취업심사대상 기관에 포함되지 않는다.

중기부는 영향력 행사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중기부 신성식 지역혁신과장은 “공직자윤리법 위반이 아닌데도 김 청장이 자유 의지로 지원한 것을 두고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다”며 “규정에 따라 원장추천위원회와 재단 이사회의 중기부 측 당연직 위원을 모두 제척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대선, 경남 좋은데이 옛말…지역소주 안방서 ‘쓴잔’
  2. 2열어도 닫아도 고민 ‘김해공항 국제선 딜레마’
  3. 3무주공산 꿰찰 주인은 누구…불붙은 거인 주전 경쟁
  4. 4대선에 또 소환된 ‘가덕신공항’…조기착공 이어질까
  5. 5부산 선제 도입한 노동이사…노조 탈퇴 등 쟁점화 전망
  6. 6롯데, MLB 출신 피칭 코디네이터 영입
  7. 7LG에너지솔루션 이틀간 공모주 청약
  8. 8문재인 대통령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두바이 왔다”
  9. 9“윤석열 부산 공약, 엑스포 유치·공공기관 2차 이전 땐 가능”
  10. 10문화 불균형 해소할 서부산미디어센터, 19일 강서구에 첫 삽
  1. 1대선에 또 소환된 ‘가덕신공항’…조기착공 이어질까
  2. 2문재인 대통령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두바이 왔다”
  3. 3“윤석열 부산 공약, 엑스포 유치·공공기관 2차 이전 땐 가능”
  4. 4북한, 이번엔 평양서 미사일 쐈다…미국 제재카드에 보란 듯 무력시위
  5. 5의료진 보듬은 이재명, 불심 공략 나선 윤석열
  6. 6‘일회성 쇼’ 편견 깬 김미애의 아르바이트
  7. 7문재인 대통령 부산관 찾아 응원…기업은 자사제품 활용 홍보전
  8. 8문재인 정부 마지막 민정수석에 김영식 전 법무비서관 내정
  9. 9‘한방’ 없었던 김건희 녹취록…말 아끼는 여당, 문제없다는 야당
  10. 10부산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4> 부산항 벨트-남구 동구 영도
  1. 1부산 대선, 경남 좋은데이 옛말…지역소주 안방서 ‘쓴잔’
  2. 2열어도 닫아도 고민 ‘김해공항 국제선 딜레마’
  3. 3LG에너지솔루션 이틀간 공모주 청약
  4. 4산업부 "고준위 여론수렴" 앵무새 답변…주민 보상은 모르쇠
  5. 5“일본·유럽선사도 해운 담합 여부 조사를”
  6. 6국가어항 제각각 개발 막는다…정부가 115곳 직접 통합 관리
  7. 7정몽규 현산 회장 사퇴 “붕괴 아파트 철거 뒤 재시공 고려”
  8. 8엑스포 오디세이 <2> 한 세기 넘긴 엑스포와의 인연
  9. 9[브리핑] 남부발전 해상풍력 공동 개발
  10. 10지난달 부산 부동산 소비심리 연중 최저
  1. 1부산 선제 도입한 노동이사…노조 탈퇴 등 쟁점화 전망
  2. 2경찰 생활범죄팀 7년 만에 폐지 추진…일선 형사들 “수사과로 인원 빼가기”
  3. 3공기관 비정규직 채용 사전 심사제도 손본다
  4. 4[눈높이 사설] 부산 신년 정책, 구체적 성과내야
  5. 5부산서 일부러 교통사고 내고 보험금 가로챈 30대 검찰 송치
  6. 6연제구 빌라 화재에 주민 16명 대피
  7. 7[스토리텔링&NIE] 지방자치 강화로 주민도 조례 제안 가능해졌죠
  8. 8부산 영주동 주택 화재… 집 지키던 반려견 3마리 질식사
  9. 9오늘의 날씨- 2022년 1월 18일
  10. 10[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548> 금 은 동 ; 전자배치
  1. 1무주공산 꿰찰 주인은 누구…불붙은 거인 주전 경쟁
  2. 2롯데, MLB 출신 피칭 코디네이터 영입
  3. 3베이징을 빛낼 기대주 <8>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4. 4‘4전 5기’ 권순우 호주오픈 첫 승
  5. 5숨 고른 프로농구 다시 피 말리는 순위 싸움
  6. 6“많은 홈런·안타 기대하라…롯데팬에 우승 꼭 선물”
  7. 7[와이라노]사직구장 확장, 최대 수혜선수는?
  8. 8존재감 드러낸 백승호…벤투호 ‘믿을 맨’ 눈도장
  9. 9부산시체육회 강영서 알파인 스키 올림픽 국대
  10. 10베이징을 빛낼 기대주 <7> 스켈레톤 윤성빈
엑스포 오디세이
한 세기 넘긴 엑스포와의 인연
내고장 비즈니스
경남TP 항공우주센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