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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에이서 니트로 5로 '추억의 스타크래프트' 했더니

ACER, 캐주얼 게이밍 노트북 '니트로 5' 출시

'가성비 제품' AMD 프로세서 8GB 램 제품 리뷰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구동 무난, 동영상 영화 감상 제격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1-06-13 0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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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감염증 여파로 노트북 업계가 호황이다. ‘정통’ 게이밍 노트북 브랜드 에이서(ACER)는 지난달 초 캐주얼 게이밍 노트북 ‘니트로(Nitro) 5’를 출시했다. 에이서는 레노버, HP, 델(DELL), 애플과 함께 ‘글로벌 톱 5’에 속하는 노트북 제조사다.

기자는 에이서로부터 약 2주간 ‘니트로 5’를 빌려 사용했다. 기자가 사용한 제품은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으로 램(RAM) 용량은 8GB다. 게이밍 노트북 가운데 램이 8GB이면 사양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이 제품은 업무용으로 사용하면서도 동영상 또는 영화 감상도 즐기고 여가 시간에는 게임도 즐기려는 다목적 노트북이라고 보면 된다. 램을 8GB에서 16GB, 32GB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 때문에 구입할 때 선택하면 된다.
   
한 까페에서 니트로 5 배터리를 완충한 상태에서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하고 있다. 정옥재 기자
● 묵직하지만 괜찮아

기자는 이처럼 묵직한 노트북은 오랜 만이었다. ‘니트로 5’의 무게는 2.2㎏이다. 기자는 기사 송고용 노트북(1.2㎏) 한 대를 포함해 이 제품을 가방에 넣고 며칠간 들고 다녔다. 노트북 두 대와 함께 업무용 서류를 가방에 넣르면 매우 무겁다.

따라서 이 제품은 기동성이 중요한 사람보다는 한 곳에 머물면서 작업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대학 교수, 기업체 고위급 관리자, 중간관리자, 변호사 등 직장의 책상에서 업무를 하다가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할 때 휴대하는 경우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됐다. 데스크톱 컴퓨터를 구입하지 않고 노트북을 대신 사용한다면 이 제품을 데스크톱처럼 책상에 놓고 사용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였다.

이 노트북은 대화면 게임과 동영상 감상 등에 최적화됐다. 화면 대각선 15.6인치(39.62cm), 편한 느낌의 키보드, 강력한 냉각 장치가 특징이다. 기자는 체험 기간 ‘추억의’ 스타크래프 오리지널 게임을 즐겼다. 주로 게이밍 노트북을 리뷰할 때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하지만 기자는 배틀그라운드를 즐기지 않기 때문이다. 야구 게임 H3도 다운로드 받았으나 시간 소요가 너무 많아 스타크래프트에 집중했다. H3나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데는 이 노트북으로는 충분했다.

이 제품은 키보드에 별도의 ‘N’ 키를 두어 이 키를 누르면 하드웨어 냉각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뜬다. N 키는 ‘니트로 센스’의 약자로서 냉각 사양, 배터리 사양을 사용자가 정하도록 한다. 이 제품 본체 하단에는 두 개의 팬이 있어 게임을 할 때 작동한다. 노트북 CPU 온도도 측정되는데 대체로 섭씨 44도 안팎으로 측정됐다.

게임은 그래픽, CPU, 디스플레이 작동이 매우 강력하게 이뤄져 컴퓨터 발열이 발생하는데 이를 어떻게 냉각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섭씨 44도는 사무용 노트북을 사용할 때에도 이 정도 발열은 측정된다.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다른 고사양 노트북에서 일부 게임도 구동이 되지만 냉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발열이 오래 지속되면 컴퓨터가 쉽게 망가질 수 있다.

니트로 5의 반응 속도는 3ms(1000분의 3초)이고 주사율은 144㎐다. 화면이 1초에 144번 깜빡인다.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주사율을 탑재한 제품 가운데 최고 사양은 120㎐이고 게이밍 모니터 가운데에는 180㎐ 제품도 나왔다. 기자가 사용한 제품은 FHD(1920×1080) NTSC 72%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 제품과 같은 크기의 제품 가운데에는 165㎐ QHD(2560×1440) NTSC 72%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도 있다. 더 좋은 품질의 게임을 즐기려면 가격대를 올려 니트로 5의 메모리, 주사율을 높인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다.
   
니트로 센스 모습.
   
니트로 5 본체 아래 모습. 발열 제어가 게이밍 노트북의 핵심 사양이다.
이 제품은 게이밍 노트북으로서는 최고 사양은 아니지만 100만 원대 초·중반 가격에서 ‘웬만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높은 게이밍 노트북으로 평가된다.

● 게임에 빠진 자녀가 있다면…

이 제품은 게이밍 노트북이지만 일반 사용자에게도 유용하다. 최근 출시된 제품 가운데에는 노트북 중량을 줄이기 위해 사양을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화면에 동영상이나 영화를 감상하면서도 가끔씩 게임을 즐기는 이에게 적합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자가 전원이 없는 상태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했더니 1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었다. 완충된 상태에서 유튜브 동영상은 5시간 가량 전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니트로 센스’를 통해 배터리는 절전 모드로, 팬 제어는 자동으로 한 뒤 야간 모드(블루라이트 차단), 와이파이 송신 속도 243Mbps에서 유튜브(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실시간 스트리밍)를 끊김 없이 연속 감상했더니 4시간50분 사용할 수 있었다.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생이 모바일 게임에 빠져 있다면 이 노트북을 거실에 놓고 특정 시간대에만 사용하게 하거나 전원 없이 사용하도록 제한한다면 자녀 관리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전원 공급 없이 게임을 하도록 하면 한 시간을 넘기지 않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게임은 무한정할 수 있어 시력 저하, 지능 발달 장애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게이밍 노트북을 통한 제한적 사용을 차선책으로 자녀 양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가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동안 기자의 자녀가 기자에게 다가와 어떤 게임이냐를 물으며 친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기자가 사용한 제품의 CPU는 인텔이 아니라 AMD의 젠3 세잔 라이젠7 5800H 옥타코러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60였다. 메모리는 8GB DDR4 3200㎒이고 스토리지(저장 공간)은 256GB PCle NVMe SSD가 탑재됐다. 메모리 16GB, 스토리지 512GB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메모리는 최대 32GB(램)로 확장할 수 있고 듀얼 슬롯을 통해 최대 1TB SSD와 2TB HDD를 추가로 장착해 ‘트리플 드라이브’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11번가, G마켓, 옥션 등 주요 온라인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모니터 밝기는 300니트(촛불 300개 밝기)이며 광시야각 패널로 상하좌우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같은 색상이 유지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 제품은 무게가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이 구입해서는 안되고 업무나 학습, 화상회의를 하면서도 고성능 게임과 동영상 감상을 즐기는 이에게 적합할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지난 8일에는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니트로 5’ 제품도 출시됐다. 이 제품에는 인텔 11세대 H45 코어 i7 프로세서, 엔비디아 RTX 3060 그래픽 카드에 15.6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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