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과, 온실가스 1000t 감축
- 케미칼은 재활용 페트 투자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잇따라 친환경 경영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롯데 칠성음료와 함께 11~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기아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에코 시리즈’로 펼친다. 롯데칠성음료는 11일 경기에서 관람객 전원에게 구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재사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리유저블컵’(사진)을 증정한다. 12일에는 국내 첫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에코’를 앞세워 플라스틱 용기의 라벨 제거 인증 이벤트, 응원단과 함께 하는 라벨 제거 퍼포먼스를 펼친다. 또 사직구장 미화원들을 대표해 미화조장 김태용 씨가 시구에 나선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월 투명한 생수 용기에 라벨을 붙이지 않고 음각으로 아이시스 로고만 새긴 ‘아이시스 에코’를 출시했다. 아이시스 브랜드의 상징인 분홍색은 병뚜껑에만 적용했다. 국내 생수 브랜드들이 재활용을 쉽도록 하기 위해 라벨이 잘 뜯어지는 ‘스마트 라벨’을 출시할 때 롯데칠성음료는 라벨 자체를 없애며 ‘친환경 행보’를 선점한 바 있다.
롯데제과는 업무용 차량 전부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한다. 전환 대상 차량은 빙과 영업 판매차량으로 사용되는 냉동 탑차 350대와 업무용 승용차 217대다. 냉동 탑차는 2025년까지, 승용차는 2022년까지 모두 전기차로 전환된다. 전체 전기 차량 전환에 투자되는 비용은 약 300억 원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약 64억 원을 투자해 냉동 탑차 20대와 승용차 114대를 도입한다.
롯데제과는 “친환경 전기차 전환이 이뤄지면 연간 약 1000t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차량이 경차에서 소형 SUV으로 바뀌어 영업 사원의 업무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이자 국내 1위 페트(PET) 제조사인 롯데케미칼은 지난 4월 울산시와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4년까지 울산2공장에 1000억 원을 투자해 11만t 규모의 재활용 페트(C-rPET)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C-rPET는 반복적으로 재활용해도 품질 저하가 없는 친환경 페트 제품이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