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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집진기로 도시철도 미세먼지 90% 제거”

친환경 설비업체 리트코 주장, 부산도시철 환기구 연 93t 발생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1-06-09 20:25:2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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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는 미세먼지 유입과 배출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지만 환기구에 집진설비만 설치하면 대부분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 도시철도 환기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연간 약 93.5t에 이른다.

친환경 설비 업체인 리트코는 전기 집진 설비를 이용한 환기구 공조 시스템으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면 도시철도 미세먼지 발생량의 약 90%를 제거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리트코에 따르면 도로에서 발생하는 매연, 중국발 미세먼지, 황사 등이 여과 없이 도시철도 역사 출입구, 터널 환기구로 유입된다. 또 터널 내부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열차에서 발생하는 바람 때문에 다시 환기구로 배출된다. 외부에서 오염된 공기가 도시철도로 유입되거나 지하철 차량에 의한 레일 마모, 터널 바닥에 있는 자갈 및 흙 등이 분쇄돼 환기구에서 도심으로 배출된다는 뜻이다.

전국 도시철도 환기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량은 연간 약 481t으로,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으로 꼽히는 경유차 48만 대, 화력발전소 500㎿h급 46기의 배출량과 맞먹는 양이다. 전국 도시철도 환기구에 미세먼지 전기 집진 설비를 설치하면 연간 433t을 제거할 수 있다.

이런 규모의 미세먼지를 제거하려면 서울 여의도 면적 32.5배의 도시 숲을 조성해야 하고, 조성 비용은 약 12조 원에 달한다. 반면 전국 도시철도 환기구에 전기집진기를 설치하면 12분의 1의 비용으로 가능하다.

부산 도시철도 환기구 795개에 전기 집진기를 설치하면 환기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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