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원활한 추진 등 위해 5급·6급 각 1명 씩 보충하기로 결정
-”추진단 권한 축소된 상태여서 증원 의미 없다”는 지적도 나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하 추진단) 인원이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추진단의 일부 권한이 다른 기관으로 넘어간 상태여서 증원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해양수산부는 국책사업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전담조직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보충되는 인력은 5급 1명, 6급 1명이다. 해수부는 현재 시행 중인 사업 뿐 아니라 오는 2024년 착수 예정인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하자는 목적에서 이 같은 조치를 하게 됐다고 증원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지역사회 일부에서는 해수부 감사로 인해 트램(노면 전차) 건설 등 북항 공공콘텐츠 구축 사업이 중단된 데다 지난해 실시계획 승인권한이 부산항건설사무소(부건소)로 이관되는 바람에 추진단의 업무 장악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원은 ‘뒷북치는 행정’애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시민단체 측은 “지금 추진단에 필요한 것은 부건소로 넘어간 권한을 되찾아 오는 등 본래의 기능을 확보하는 일”이라며 “해수부가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