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지역 제조 벤처· ICT·디자인 업계가 머리를 맞댔다.

1일 사상구 모라동 부산벤처타워에서 KISTI 주관으로 ‘디지털 혁신을 위한 부산 혁신기업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지역 기업이 지능형 제품 출시, ICT를 활용한 공정 최적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고장 진단 등 스마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KISTI와 산업계의 상호 협력 방안을 찾는 자리다. KISTI는 1962년 출범한 과학기술 정보분야 전문 정부 출연 연구원이다.

간담회에는 부산벤처기업협회, 부산정보기술협회,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 임원과 회원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김병국(전진엔텍 대표) 부산벤처기업협회장은 부산기업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려면 KISTI, 각 협회 간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LNG 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 기지를 경남 고성에 구축 중인데, 이 기지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알기 어렵다. 3개 협회와 KISTI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적극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정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