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용카드를 사용해 각종 배달 앱으로 ‘비대면 음식 주문’을 하면 총 1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비대면 외식비 지원’은 ▷소비자가 신용카드사 앱에서 응모해 ▷4회 이상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쿠폰 할인을 제외한 실제 결제액이 매번 2만 원을 넘기면 카드사가 1만 원을 캐시백으로 환급하는 이벤트다. 지난해 말 처음 했던 이 제도는 약 두 달 걸렸다(예산 소진시까지). 단 농식품부의 ‘비대면 외식비 지원’은 부산의 지역화폐인 동백전 카드를 사용했을 때에는 2중 혜택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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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비대면 외식비 할인’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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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은 부산 남구의 3인 가정을 기준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구체적 상황을 가정해 ▷외식비 지원 할인 제도 ▷부산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공공배달 앱인 남구의 ‘어디go’와 남구 지역화폐 ‘오륙도페이’ 연계 ▷부산의 동백전 카드 혜택을 비교했다.
결론적으로 농식품부가 실시하는 지원제도를 활용할 때에는 총 결제액이 11만500원으로 나왔고 1만 원을 캐시백으로 환급받게 된다. 동백전은 대면 결제를 했을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배달의민족 앱을 이용하거나 직접 전화를 걸어 주문하고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결제액(가정)은 11만500원이 나왔고 이 가운데 1만1050원의 캐시백 혜택이 있었다.
부산 남구에서 공공배달 앱 어디go를 이용하고 오륙도페이로 결제하면 10만3500원이 총 결제금액으로 합산됐고 혜택은 1만2000원이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외식비 할인 제도보다 동백전, 부산 남구의 공공배달앱과 지역화폐를 이용한 혜택이 더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실제 결제 상황에서는 ‘비대면 외식비 할인’을 받기 위한 최소 금액인 총 8만 원만 결제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먼저 부산 남구 LG메트로시티 1차 아파트(분포로 111)에서 3인 가족을 기준으로 지난 27일 오후에 ‘비대면 외식비 할인’과 ‘지역화폐 + 공공배달 앱’ 간 혜택, 동백전 혜택을 비교했다. ① 짜장면 두 그릇, 짬뽕 한 그릇, 탕수육(小) 하나 ② 야식용 족발(中) 1개에 콜라(1.25ℓ) ③ 피자와 콜라 ④ 커피 다섯 잔을 배달 주문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동백전 혜택은 대면 결제만 가능하므로 ‘배달의민족’ 앱에서 주문 후 대면결제를 선택하면 동백전의 10%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중국 음식 주문할 때
‘비대면 외식비 할인’을 받기 위해 쿠팡이츠에서 주문하면 H 반점에서는 총 3만2000원(짜장면 둘에 1만 원, 짬뽕 하나에 6000원 + 탕수육(小) 1만3000원 + 배달비 3000원)이 지출됐다. 쿠팡이츠에서는 첫 주문시 5000원 할인쿠폰이 제공되지만 이날은 사용 기한 만료로 나왔기 때문에 이용할 수 없었다.
H 반점에서 짜장면 세 그릇, 짬뽕 한 그릇을 주문하면 2만4000원(배달비 3000원 포함)을 결제해야 한다. 쿠팡이츠의 5000원 할인 쿠폰을 사용하면 결제액이 1만9000원으로 내려가고 주문 하한액 2만 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외식비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한다.
부산 남구의 공공배달 앱 ‘어디go’에서는 H 반점과는 다른 H 중국 음식점이 소개됐다. 어디go에서는 소비자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음식점이 노출된다. H 음식점에서는 배달비를 받지 않았다. 대신 탕수육은 가장 작은 메뉴가 1만9000원이었다. 결제 때 남구의 지역화폐인 ‘오륙도페이’로 계산하면 5000원 할인쿠폰(5월 말까지 사용)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3만 원을 결제하면 됐다. 짜장과 짬뽕 가격은 두 음식점이 같았다. 중국 음식 주문 때에는 어디go를 이용하면 쿠팡이츠보다 2000원 더 저렴했다.
동백전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배달의민족 앱을 이용하면 대면결제를 할 수 있고 주문을 시킨 후 배달원이 왔을 때 동백전 카드로 결제하면 동백전의 일반적인 혜택을 볼 수 있다(결제액의 10% 인센티브).
● 야식용 족발(中) 1 + 콜라 1.25ℓ
쿠팡이츠로 주문하면 2㎞ 떨어진 J족발보쌈이 가장 눈에 띄게 노출됐다. 족발(中)은 2만5000원, 콜라 2000원, 배달비 2000원에 총 2만9000원이었다. 쿠팡이츠의 쿠폰을 쓰지 못했다(기한 만료로 노출됨).
어디go로 주문하면 130m 떨어진 J마켓이 검색됐고 J족발보쌈 가게와 가장 비슷한 크기의 ‘M한방 족발’을 주문하면 3만 원이었다. 콜라는 1000원이어서 총 3만2000원이 나왔다. 어디go에서 오륙도페이로 계산하면 5000원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2만7000원이 계산됐다. 쿠팡이츠와 어디go에서 족발을 주문하면 똑같은 음식이 아니었지만 최대한 비슷한 것을 가정했다. 그래도 어디go가 2000원 저렴한 결과가 나왔다. 단 쿠팡이츠에서 1만 원 할인쿠폰 등을 쓸 수 있다면 쿠팡이츠가 더 저렴하다.
● 피자 + 콜라 1.25ℓ
쿠팡이츠에서는 0.6㎞ 떨어진 C 피자가 검색됐고 2만4000원 짜리 세트를 하나 시키고 콜라(1000원)를 주문하면 음식 가격은 2만5000원이었고 배달비 2000원을 합치면 총 2만7000원이었다.
어디go에서도 같은 가게가 검색됐고 같은 메뉴를 시키면 총 2만5000원이었고 배달비는 없었다. 다만 오륙도페이로 계산해도 ‘5월 쿠폰’은 총 두 장 밖에 쓰지 못하므로 추가 할인 혜택을 받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같은 음식점에서 같은 음식을 주문하더라도 어디go에서는 배달비 지출을 하지 않아도 돼 2000원 더 저렴하다는 사례였다.
● 비싼 커피 주문 때에는
이번에는 비싼 커피 다섯 잔을 주문하는 것을 가정했다. 손님이 여러 명 찾아와 비싼 커피를 주문하는 상황이다. 주문 금액이 2만 원이 되지 않으면 ‘외식비 할인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한다. 쿠팡이츠에서는 1.5㎞ 떨어진 T 까페가 검색됐고 4500원짜리 ‘달고나카페라테’ 다섯 잔은 2만2500원이었다. 배달비는 무료였다.
어디go에서는 D 커피숍이 검색됐고 여기에서는 연유라떼(아이스)가 4000원이었고 다섯 잔은 2만 원이었다. 쿠팡이츠로 주문할 때 했던 ‘달고나카페라테’에 상응하는 메뉴가 없어 부득이 ‘연유라떼’를 비교했다. D 커피숍에서는 배달비가 1500원이어서 총 2만1500원이 지출됐다. 두 가게의 메뉴가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 편익은 비교할 수 없다.
‘외식비 할인’을 받기 위해 쿠팡이츠를 통한 총 네 번의 결제 금액은 11만500원이었다. 이번 이벤트 응모 조건을 모두 갖췄으므로 오는 7월 16일 캐시백으로 1만 원을 환급받으면 실제 지출액은 10만500원이 된다.
어디go를 이용해 오륙도페이로 결제하면 10만3500원이 총 네 번의 결제금액이 되었다. 소비자는 반드시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오륙도페이 계정에 12만 원(10만 원 한 번에 2만 원 한 번)을 충전해야 하고 이렇게 되면 10%인 1만2000원을 인센티브로 받는다. 결제금액에서 인센티브 1만2000원을 빼면 실제 지출액은 9만1500원으로 계산됐다. ‘어디go + 오륙도페이’ 조합이 쿠팡이츠로 주문할 때보다 9000원 저렴했다.
부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동백전은 대면 결제, 사행성 업체가 아닌 경우에 10% 인센티브 혜택이 주어진다. 동백전 사용자는 배달의민족 앱을 이용해 대면 결제를 활용하면 동백전 혜택을 받게 되고 1만 원 이상의 혜택이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