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민간 비영리기관이 효율적”
- 市 “초기 운영은 공공이 맡아야”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부산패션비즈센터 운영 주체로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중 어느 쪽이 적합한지를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20일 시의회에서 ‘부산패션비즈센터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동구 옛 보림극장 터에 들어서는 이 센터는 패션의류산업의 전주기를 원스톱 지원하는 시설이다. 지하 2~지상 6층(연면적 7677㎡) 규모로 국·시비 293억 원이 투입됐다.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센터 운영을 누가 맡느냐를 두고 의견이 팽팽하다. 시는 부산디자인진흥원에 관리·운영을 맡기려고 지난달 시의회에 위탁 동의안을 상정했지만, 업계가 공모를 통해 민간 위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심사가 보류됐다.
이날 토론은 공공, 민간 중 어느 쪽이 센터 관리·운영에 더 적합한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센터 활성화 방안 발제에 나선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는 민간 단체가 운영해도 전문가 거버넌스를 구성해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지자체 사업 유치, 자체 수익사업 등을 통해 연 4억 원의 수익을 발생시키고, 기업의 출연금 3억 원을 더해 2026년부터 운영상 자립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에 시 김유진 첨단소재산업과장은 “자립화 방안의 핵심은 국가나 지자체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것인데, 부산디자인진흥원이 민간 단체보다 사업 유치 역량이 낫다고 애초에 판단했다”며 “초기 운영은 공공이 맡아서 안정성을 확보하되 민간과 충분히 협의하고, 향후에는 민간위탁을 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센터 위탁 동의안을 다음 달 정례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도용회 기획재경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부산 지역 패션섬유산업발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시와 민간단체가 충분히 협의해 이견을 좁혀주길 바란다. 시의회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