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부터 명소·맛집코스 제공

부산시와 르노삼성자동차가 관광용 차량 공유 서비스를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13일 ‘투어지’ 출범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트위지를 타고 있다. 왼쪽은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과 이해진 제조본부장.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차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부산 관광 벤처 스타트업 ‘투어스태프’의 비대면 모빌리티 쉐어링 서비스 ‘투어지’에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투어지’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관광용 차량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부산지역 유명 관광지와 맛집 코스 추천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투어스태프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르노삼성차는 여기에 필요한 차량(트위지 50대) 제공과 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 설계 등을 지원한다. 또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서비스 대상 지역인 벡스코와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트위지의 거점과 충전 인프라를 제공한다. 부산시와 르노삼성차, 투어스태프는 지난 13일 벡스코에서 ‘투어지’ 출범식을 가졌다.

‘투어지’는 관광용 차량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서비스를 진행하는 동시에 젊은 세대를 겨냥한 ‘에코 투어’ 코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 그린 도시’로서 부산의 면모를 새롭게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투어지에 투입한 트위지는 컴팩트한 차체로 도심 여행뿐만 아니라 출퇴근이나 배달 경비 시설관리 등에 유용한 모델로, 특히 가정용 220볼트 전기로 3시간30분이면 완전히 충전이 가능한 장점을 가졌다. 또 1회 충전하면 최대 80㎞까지 주행할 수 있어 관광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스페인에서 생산했지만 2019년부터 부산 제조업체 동신모텍이 트위지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CEO는 투어지 출범식에서 “이 공유 서비스는 탄소 중립과 비대면성,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기대가 큰 아이템”이라고 말했고, 박형준 시장은 “르노삼성차가 지속적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노력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