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음산단로~장유로 총 3.76㎞
- 환승센터 4곳·공영차고지 3곳도
- 부울경 접근성·물류비 절감 기대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로와 장유로를 잇는 ‘미음~가락 광역도로’가 건설된다. 또 부산·울산·경남권역에는 환승센터 4곳과 화물차 공영차고지 3곳도 조성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년) 및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분야 최상위 장기 법정계획이다. 20년 단위로 권역별 광역교통체계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또 시행계획은 5년 단위로 광역교통시설 확충 방안을 수립한다.

시는 지난 2019년 12월 미음~가락 광역도로 건설 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구간은 강서구 미음동(미음산단로)~김해시 수가동~강서구 봉림동(장유로)이다. 총 거리는 3.76㎞이며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다. 사업비는 1867억 원 (국비 933억5000만 원·지방비 933억5000만 원)이다. 국토부의 최종 승인이 나면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미음~가락 광역도로 건설은 가락대로의 상습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를 개설해 혼잡을 해소하고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시는 광역교통망 구축의 일환인 이 도로가 개설되면 부산·울산·경남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도심 교통난 해소로 물류비용 절감, 도시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이날 제시한 자료에는 부산·울산·경남권역에 환승센터 4곳과 공영차고지 3곳을 설립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환승센터가 들어설 곳은 울산 송정역·마산역·양산 북정역·양산 사송역이다.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는 내서읍·진영금봉·김해 장유에 세워진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노포~KTX 울산역)와 동남권순환 광역철도(진영~울산역) 등 지난 22일 발표됐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초안에 들어있던 내용도 검토됐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