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열리지 못했던 부산국제보트쇼가 2년 만에 재개된다.

19일 해양수산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2021년 부산국제보트쇼’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벡스코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국내 해양레저산업을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해양레저 대중화를 위해 지난 2014년 시작됐다. 해수부와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출입인원 제한, 관람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행사를 진행한다.

벡스코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일대에는 1000개의 부스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내 보트 제조 30여 개사가 참가해 소형 보트부터 30피트(9m) 이상의 다양한 레저보트와 특수선박 등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제품은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추진 선박과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수소연료전지 선박(주식회사 빈센) ▷수륙양용투어버스(케이에스브이 주식회사) ▷UFO 형상의 보트(주식회사 나루) ▷중국시장을 겨냥한 웨이크 보트(케이엠시피 주식회사) 등이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는 중고 요트·보트와 설비, 부품 등을 전시하고 현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보트오픈마켓’이 열린다. 수상스포츠와 낚시 등에 쓰이는 다양한 해양장비 판매도 이뤄진다. 아울러 국내 해양레저업체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상담회’도 준비되어 있다. 국내 업체 간 상담회는 현장에서, 해외 업체 간 상담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19년 행사 때는 43건, 30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뤄진 바 있다.

주최 측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레저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요트 세일링과 보트 투어 시승 체험을 할 수 있다. 벡스코 전시장에서는 카약 시승, 119 특수구조단 수난 체험, 수중레저체험 등이 가능하다. 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관람객은 부산국제보트쇼 누리집(www.boatshowbusan.com)을 통해 사전에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시회 사무국으로 문의해도 된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