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는 추진 중인 한국형 선주사업의 본격 시행에 앞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선주사업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인 해진공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사업 방향성 등을 모색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선박펀드 구조를 활용하여 해운사가 보유한 선박을 매입 후 해운사에 나용선(BBC) 형태로 임대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BBC 형태 임대는 해진공이 현재 시행하는 ‘Sale & Lease-back’ 프로그램(해운사가 보유한 선박을 매입 후 재임대)과 다르다. 기존 방식이 임대기간 종료 후 해운사의 선박 매입 의무가 있는 BBCHP 였다면, BBC는 임대기간이 끝난 뒤에도 해운사가 선박을 매입하지 않아도 되는 형태다. 해운사는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경쟁력 있는 리스료로 선박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28일까지이며 신청 건에 대해 내부 검토 후 대상선박을 선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접수방법은 해진공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www.kobc.or.kr) 확인할 수 있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