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1.7% 줄고 폐업 2.6% ↑
- 10년간 연평균 증가율 3.1%
- 경쟁도시 인천이 4.5%로 앞서
부산의 사업자수가 줄고 있어 지역 경제 활력도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는 2019년 전국 사업자 현황 통계 분석 결과를 13일 내놨다. 사업자 현황은 국세청의 국세 통계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자와 폐업 사업자 동향을 반영한 가동 사업자수를 일컫는다.
2019년 부산의 총 사업자수는 49만6345명으로, 경기도와 서울시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신규 사업자수는 7만5887명으로 전년 대비 1.7% 줄었다. 이는 2019년부터 부동산 임대업 관련 세제 혜택이 줄면서 부동산 임대업 사업자 등록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부산의 폐업 사업자는 5만7654명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신규 사업자 대비 폐업자 비율은 76.0%로, 울산(79.7%)과 경남(78.4%)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이는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주력 산업 침체로 창업과 자영업자의 활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부산의 사업자수는 매년 늘고는 있지만 증가 속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부산의 사업자수를 살펴봤을 때, 부산 사업자수 연평균 증가율은 3.1%로 전국 평균(4.0%)보다 낮았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서울(3.0%)과 대전(2.9%)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특히 제2 도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인천과 비교하면 2019년 사업자수는 인천이 43만1526명으로 부산(49만6345명)보다 적었지만,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인천이 4.5%로 부산(3.1%)을 앞질렀다. 이럴 경우 2030년이면 인천의 사업자수가 부산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사업자수 감소는 경제 활력도를 떨어뜨리고 일자리 감소와 인구 역외 유출, 지역총생산액 감소 등으로 이어진다”며 “현재의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사업자 유지 기반 강화 등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