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자수첩] 체계적인 ‘동백전 행정’ 쫌! /김진룡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서비스가 지난 5일 재개됐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새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코나아이가 새로운 동백전 앱을 출시했는데, 느닷없이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도록 안내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부산시와 코나아이는 동백전 운영대행사가 바뀌어도 신규 앱만 깔면, 기존 카드를 쓸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용자는 다시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안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동백전 이용자는 기존 카드 사용 여부 등에 혼란을 느끼며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고, 결국 시가 뒤늦게 해명 자료까지 냈다.

사정은 이랬다. 이전 운영대행사인 KT와 코나아이의 플랫폼 구조와 운영방식이 달라 신속한 신규 앱 연동을 위해 모바일 카드 발급이 불가피하다는 게 코나아이 의견이었다. 실물 카드가 발급돼야 모바일 카드가 발급되는 코나아이 플랫폼 특성상 제한된 기간(1개월) 내 기존 카드를 등록하는 플랫폼을 구현할 수 없었다. 시는 코나아이의 의견을 반영해 신규 앱을 통해 실물 카드 발급을 우선 진행했다. 동백전 운영자 교체에 따른 사용 불편 우려가 컸던 만큼, 시의 이런 대처는 많은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플랫폼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으면 이런 사정을 미리 설명해야 했다. 동백전 신규 앱 오픈 이전에 알릴 수 있는 시간이 분명 있었다. 하다못해 신규 앱을 내려받는 과정이나 앱 첫 화면에서도 이를 알릴 수 있었다.

동백전은 지난해 부산 최고 히트 상품이었다. 첫해인 지난해 발행액만 1조30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시의 행정은 동백전 인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잦았던 캐시백 지급 요율 변경과 캐시백 지급 중단, 새 운영대행사 교체 과정 잡음, 동백전 예산 확보 갈등, 새 운영대행사 코나아이의 황당한 신규 카드 발급까지 문제가 한둘이 아니었다. 시가 동백전 이용자를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런 황당한 행정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최근 취임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1호 결재 사안으로 동백전 발행액을 2조 원까지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동백전 발행액이 늘어나는 만큼 시의 어깨가 더 무겁다. 이제는 불편한 동백전 대신 편리한 동백전을 이용자에게 선보일 때다.

경제과학부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7. 7147일 만에 투표지 공개 검증
  8. 8‘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9. 9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10. 10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5. 5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6. 6“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7. 7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8. 8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