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잠정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란히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이, LG전자는 생활가전이 각 회사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65조 원, 영업이익 9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7.48%, 영업이익은 44.19% 증가했다.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의 출시를 앞당기고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은 4조3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갤럭시 S21은 출시 57일 만인 지난달 26일 100만 대를 판매했는데, 기본형 제품을 100만 원 이하 가격에 출고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QLED TV 판촉 강화,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인기에 힘입어 소비자 가전(CE) 부문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에 가까웠을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한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8조8057억 원, 영업이익 1조5178억 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실적은 분기별 역대 최대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7.7%, 영업이익은 39.2%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에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해 생활가전 TV 판매가 역대급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4분기(18조7826억 원)를 뛰어넘었다.
증권가에서는 생활가전 부문의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6조 원, 영업이익은 8000억 원을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TV 부문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