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 자회사를 출범했다.

　넥센타이어는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미국 현지에 벤처캐피탈 법인 ‘Next Century Ventures’을 출범했다고 21일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미국 법인을 통해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 독일 등에서 자동차 센서와 AI 전기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사업 분야에서 신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타이어 사업에 한정하지 않고 모빌리티 전 분야를 탐색하고 미래를 선도할 신기술과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9년 세계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투자·육성기업) ‘플러그 앤 플레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래형 타이어 개발을 진행하는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규 벤처캐피탈 법인의 이름은 넥센 사명의 뜻인 ‘Next Century’에서 가져와 회사의 정체성과 미래 지향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법인 대표는 넥센타이어 전략기획실장을 맡은 이진만 섹터장이 겸직한다.

　넥센타이어 강호찬 부회장은 “스타트업에 대한 단순 투자가 아닌 동반 파트너로 육성하며 함께 성장할 계획”이라며 “넥센타이어만의 혁신 DNA와 새로운 모빌리티의 혁신 기술을 더해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