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립을 추진 중인 NHN이 올해 7월부터 지역 기반의 IT 인재 육성에 나섰다.

NHN은 11일 ‘NHN Cloud 사업전략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NHN Cloud의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전무는 “수도권으로 IT 인재가 집중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7월 김해에 NHN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젊은 IT 인재들이 고향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김동훈 전무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에서 답변하고 있다. NHN 제공

NHN 아카데미에서는 지역 인재들에게 IT 교육을 하고 현지에서 취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NHN 아카데미는 대학과 연계해 컴퓨팅 분야의 비전공자에게 IT 교육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 대상의 IT 직무 교육 활성화를 돕는 취지다.

또한 NHN은 이날 경남 김해 부원동 일대에 설립 추진 중인 김해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성격과 입지에 대해 “부산과 연계돼 있는 김해는 글로벌 서비스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부산항을 끼고 있는 등 글로벌 교류 거점으로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는 의미다. 인근 부산 강서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NHN이 현재 설립 추진 중인 김해의 데이터센터는 NHN의 제2 데이터센터로서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제1 데이터센터의 4배 규모다. 김해 센터는 스마트공장, 설비 예측 보수, AI 솔루션과 접목한 스마트 제조 및 스마트 시티의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NHN은 경남 김해시 부원동 일대의 3만1100㎡ 부지에 7층 규모의 데이터센터, 11층 규모의 NHN R&D센터를 2023년 상반기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