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일 임연수어와 동죽을 ‘3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했다. 또 새우말은 이달의 해양생물, 제주도 산지등대는 이달의 등대, 경북 울릉군의 바위섬인 공암은 이달의 무인도서에 이름을 올렸다.

　‘이면수’라고도 불리는 임연수어는 겨울에서 봄까지 동해에서만 잡히는 한류성 바닷물고기다. 살이 찌고 기름이 오르는 봄철에 맛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메가-3 지방산, 철분, 비타민B3, 타우린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동죽은 조개의 일종이다. 찌개나 탕, 칼국수 등 국물요리 육수를 낼 때 많이 쓰인다. 열량이 낮아 체중 유지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좋다.

　새우말은 바닷속 바위에 붙어 자라는 여러해살이 해초류다. 크기는 20~100㎝ 정도이며 3월에 꽃을 피운 뒤 4~5월에 열매를 맺는다. 꽃의 생김새가 새우와 비슷하다고 하여 새우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해양생물의 서식지, 은신처, 산란장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태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그러나 최근 해안지역에서 이뤄지는 연안개발과 매립 등으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상태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2007년부터 새우말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지난 1916년부터 가동된 산지등대는 ‘등대문화유산 제6호’다. 처음에는 유인등대였으나 지난 2019년 무인등대가 됐다. 제주 올레길과 연결되어 있어 찾는 이가 많다. 공암은 면적 6327㎡, 높이 59ｍ, 길이 80ｍ 규모의 작은 섬이다.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바다에 긴 코를 넣은 채 물을 마시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