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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초 유동성 랠리를 이어가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5.11포인트(-2.45%) 급락한 2,994.9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30.29 포인트(-3.23%) 하락하며 906.31로 끝냈다.
최근 증권 시장의 약세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했다. 일반적으로 국채 금리가 인상되면 시장에 있던 유동성이 회수되는 등 증권 시장에서의 투자 심리가 감소한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전날 제로 금리를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파월은 “경기 회복이 고르지 않고, 완전한 것에서 먼 상태로 남아 있다”며 “앞으로의 경로도 매우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가계 소비와 달리 서비스 지출은 여전히 낮다며 “고용 시장 개선 속도가 둔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작년 연준의 방향성과 유사하다. 파월 의장은 작년 10월 물가 상승률이 평균 2%를 넘어도 용인하겠다는 내용의 ‘평균물가 목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2022년까지 초저금리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말하며 시장의 유동성 회수에 대해 선을 그엇다.
미국 증권 시장은 전날 급락 출발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 관련 우려는 시장에 여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2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인 1.369%를 기록했다. 올해 연초 0.93%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가파르다.
한편 국내 시장에선 최근 상승장에서 강세를 보인 바이오, 2차 전지, 자동차 업종의 하락률이 컸다.
2차 전지 관련 종목의 경우 △포스코케미칼(-7.06%) △SK이노베이션(-6.33%) △천보(-5.70%) △에코프로비엠(-4.53%)등 과대 낙폭을 보였다.
바이오의 경우 SK바이오팜(-17.29%)의 블록딜 이슈가 업종 전반의 하락을 이끈 가운데 △셀리버리(-12.80%) △알테오젠(-4.94%) △셀트리온(-4.73%) 등의 하락 폭이 컸다.
특히 이들 업종은 미래 성장성에 기대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측정돼있다. 또한 5월 공매도 대상으로 지정된 시총 상위 종목이 다수 포함돼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5억2천687만주, 거래대금은 19조6천542억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57개에 불과했고 하락 종목은 835개에 달했다. 20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387억원을, 외국인이 26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4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