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안병석(사진) 신임 대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안 대표는 8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소감과 최근 현안에 관해 의견을 밝혔다. 그는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하반기부터 서서히 항공업계의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이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을 철수하면서 비워둔 화물청사를 활용한 화물창고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또 연초 도입 예정이었던 에어버스의 최신 항공기를 하반기에 들여오는 것으로 일정을 늦춰 경비를 절감하는 한편, ‘목적지 없는 비행’ 등 가성비 좋은 상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안 대표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LCC(저비용 항공사) 통합에 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두 항공사의 통합이 우선으로,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공정위원회와 해외 항공업계의 의견까지 수용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항공사의 LCC 3곳을 통합하겠다는 방향은 결정됐지만 어떤 곳이 통합의 주체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본사를 어디에 두느냐는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1989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공항서비스지원팀, 중국 푸동공항서비스지점장, 인천공항서비스지점장, 중국 지역 본부장, 경영관리 본부장을 역임하고 지난달 4일 에어부산 신임 대표에 취임했다. 다음 달 31일 예정된 에어부산 정기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정식 대표가 된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