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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으로 AI 직원이 갑니다…부산롯데호텔 ‘엘봇’ 도입

비대면 서비스 강화 차원 시행…270도 카메라, 레이저 센서로 장애물 피하고 자율 주행 가능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1-02-07 21:53:59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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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실에 물품 운반, 음성 안내도

‘호텔에서 추가 물품을 요청했더니 로봇이 온다!’
   
부산롯데호텔이 도입한 딜리버리 AI 로봇 ‘엘봇’. 부산롯데호텔 제공
특급호텔의 새로운 벨보이로 AI(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했다. 부산롯데호텔은 8일부터 지역 특급호텔 가운데 처음으로 딜리버리 AI 로봇인 ‘엘봇(L-bot)’을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서비스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호텔 측은 그동안 사람이 하던 서비스를 로봇으로 디지털 전환해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이번에 도입한 엘봇은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안전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봇은 롯데의 이니셜 ‘L’과 로봇을 합친 이름으로 고객에게 친근하고 쉽게 불릴 수 있도록 지어졌다.

이 AI 로봇은 270도 카메라, 레이저 센서 등을 활용해 자율 주행할 수 있고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스스로 이동한다. 고객이 필요한 물품을 안내 데스크에 요청하면, 직원이 엘봇 가운데 빈 곳에 필요한 물품을 채워 객실 번호를 입력시킨다. 이후 엘봇이 직접 호텔 내부 와이파이 수신기를 통해 연동된 고객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정된 객실로 물품을 운반한다. 문 앞에 도착하면 객실로 전화를 걸어 물품이 도착했음을 고객에게 알린다. 물건을 전달하면서 한국어와 영어로 음성 안내도 한다.

호텔 측은 우선 8일부터 호텔 저층부(17~28층)부터 24시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오류 등을 개선해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어, 영어 외 추가 언어 서비스도 도입한다. 호텔 관계자는 “엘봇을 통해 고객의 비대면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신선한 경험과 재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효율적인 인력 운용으로 호텔 본연의 환대 서비스에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호텔의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AI 로봇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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