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유치·판로 확장 성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업·중소기업이 온라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동영상·사진 콘텐츠 제작을 무료로 지원한 결과 투자유치, 판로 확장 등 성과가 나타났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센터 내 ‘스타트업 스튜디오’에서 전국 94개 회사에 동영상 28건, 사진 77건 제작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2015년 스튜디오 개설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제작 건수는 영상 115건, 사진 335건이다.

스타트업 스튜디오는 설립 7년 미만인 창업·중소기업이 기업활동에 필요한 사진·동영상을 무료로 제작하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기업의 요구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나 제품 판매 촉진을 위한 맞춤 콘텐츠를 만들고, 소비재·서비스 리뷰 동영상도 제작한다. 스튜디오에는 전문 인력이 상주하면서 콘텐츠의 기획 촬영부터 후보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 덕분에 기업은 400만~500만 원 수준인 동영상 제작 비용, 제품당 10만 원 내외인 사진 촬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작된 콘텐츠를 소비자가 접할 수 있도록 SNS 노출 광고도 지원한다. 지난해 제작된 20개 리뷰 영상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130만 회 이상 노출됐다. 스타트업 스튜디오의 지원으로 제품 소개 동영상 제작한 부산 소재 뷰티제품 생산기업은 크라우드 펀딩에 나서 당초 목표액의 150%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이외 다수 기업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제품 판매 몰을 개설하는 등 판로를 확장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비즈니스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지만, 신생 기업은 콘텐츠 제작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 많은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