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 선순환·기후위기 적극 대응
- 재생 제품 판매 100만 ｔ목표

롯데그룹 화학 부문은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의 매출을 6조 원까지 끌어올리고 ‘탄소 중립’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이 친환경, 사회적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가세한 모양새다.

롯데그룹 김교현 화학 BU장은 2일 이 내용을 담은 ‘그린 프라미스(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구를 지키는 진심 어린 발걸음’의 의미가 담긴 슬로건 ‘에브리스텝 포 그린(Every Step for Green)’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롯데그룹 화학BU 주요 회사(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비피화학)는 ▷친환경 사업 강화 ▷자원 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 과제에 약 5조20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미래성장성, 사업 연관성을 고려해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부문을 확대하고, 자원 선순환과 연계한 재생(Recycle) 소재 사업도 강화한다. 글로벌 고객사의 재생소재 사용 증가와 각종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재생 소재 사용을 확대하며 폐플라스틱의 가스화를 통한 원료 재사용, 폐플라스틱의 물리적, 화학적 재활용 방안을 연구 개발해 재생 제품 판매를 100만ｔ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증가 없는 탄소 중립 성장을 첫 번째로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2030년에도 2019년 수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롯데그룹 김교현 화학BU장은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화학 BU내 모든 회사는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핵심 과제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