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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좁아진 공공기관 취업문…부산 지난해 공채 20% 급감

19개기관 코로나 여파 경영애로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02-02 22: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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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1468명 채용 전년비 377명↓
- 해양박물관 0명 뽑아 감소율 1위
- 한국수자원공단도 91.7% 줄어
- 정부, 올 채용 45% 상반기 진행

지난해 중앙정부 산하 부산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인원이 2019년보다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기관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확대로 채용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했다”고 밝혔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부산에 본사를 둔 중앙정부 산하 ▷공기업(3곳) ▷준정부기관(7곳) ▷기타 공공기관(9곳) 등 총 19개 기관은 지난해 1468명의 직원(이하 일반정규직 기준)을 새로 뽑았다. 이는 2019년(19개 기관 총 1845명)보다 377명(20.4%) 줄어든 수치다. 전국 공공기관의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2만7490명)도 2019년(3만3447명)보다 5957명(17.8%) 감소했다.

부산 공공기관 19곳 중 지난해 채용 인원이 2019년보다 줄어든 기관은 10곳(52.6%)에 달했다. 감소율 기준으로는 국립해양박물관이 100%(9명→0명)로 가장 컸다. 국립해양박물관 인재개발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내부적으로 검토할 사안이 있어 채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의 채용 인원도 2019년 24명에서 지난해 2명으로 91.7% 급감했다. 수산자원공단 인사노무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일반정규직 채용을 연기했다”며 “다만 정규직 중 무기계약직 채용은 계획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정규직은 ‘일반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으로 나뉜다. 통상 일반 정규직이 월등히 많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46명에서 24명으로 47.8% 감소했다. 다만 이 기관의 인사 담당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채용을 진행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기관은 채용 규모 축소와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한국남부발전의 채용 인원은 2019년 269명에서 지난해 157명으로 41.6% 줄었다. 이에 대해 남부발전 관계자는 “공기업 채용 규모는 정부가 (채용) 인원을 어느 정도로 인가해주느냐에 따라 매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부산대학교병원의 채용 인원도 1038명에서 790명으로 23.9% 감소했다. 이 병원 홍보실 관계자는 “간호사 이직률이 높아 인력 변동이 심한 병원의 특성상 매년 채용 인원은 급감 또는 급증세를 반복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부산 19개 공공기관의 채용 인원(1468명)은 이들 기관이 같은 해 초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채용 예정 인원(1400명)보다 4.9% 많은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공공기관 채용을 늘릴 방침”이라며 “전체 채용 인원 가운데 45% 이상을 상반기 내에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지난 2019년 열린 '2019년 해양수산 취업박람회'. 국제신문DB

◇채용 감소율 상위 5개 부산 공공기관   

구분  

2019년 

2020년 

감소율 (%)

국립해양박물관 

9명 

0명

-100

한국수산자원공단 

24명 

 2명 

-91.7

게임물관리위원회  

6명

3명 

-50.0

한국해양진흥공사 

46명 

24명 

-47.8

한국남부발전

269명

157명 

-41.6

※자료 : 알리오, 일반정규직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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