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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원 넘는 설 선물세트 잘 나가네

이마트 매출 작년대비 244% ↑…비대면 명절에 고가 많이 찾아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1-01-24 21:39:52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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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생산자 기재 상품 인기

다음 달 설 명절을 앞두고 20만 원 이상 고가의 선물 세트가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탓에 비대면 명절이 예상되자 선물이라도 비싼 것을 사서 보내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가 내놓은 금산 오수혁 농부 인삼 세트. 롯데마트 제공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기간(지난해 12월 24일~지난 19일) 20만 원 이상 선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209%)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5만 원 미만 212%, 5만~10만 원 240%, 10만~20만 원 71%보다 높다. 지난해 추석에도 20만 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전해 추석보다 11% 신장해 고가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이런 경향이 뚜렷했다. SSG닷컴에 따르면 같은 기간 20만 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270%나 증가했다. 특히 5만 원 미만은 63%, 5만~10만 원은 75%, 10만~20만 원은 157%로 가격대가 올라갈수록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SSG닷컴의 전체 선물세트 매출 중 20만 원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설의 5% 수준에서 올해 1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코로나19로 고향이나 고마운 지인 등을 직접 찾아가지 못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고가의 선물세트로 대신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프리미엄 선물세트 인기에 발맞춰 고가의 선물세트를 한층 강화했다. 우선 한우 세트 준비 물량을 최대 30%까지 늘렸고, 1병에 100만 원이 넘는 고가 와인도 준비했다.

고가 선물 세트와 더불어 생산지와 생산자명을 기재한 실명제 선물 세트도 인기다. 롯데마트는 2019년 추석부터 생산자명을 넣은 신선 선물 세트를 판매했는데, 이후 명절마다 생산자명이 없는 선물 세트보다 평균 매출이 1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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