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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부품 자체 검증…한화에어로 K엔진 ‘날개’

3대 항공기엔진 제작사서 인정, 납품 때 품질 검사·승인 권한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1-01-19 22:10:31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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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 개 협력사 가운데 첫 획득
- 40년 쌓은 노하우·품질 결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영국 롤스로이스로부터 업계 최고의 엔진 부품 품질 시스템을 갖췄다고 인정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엔진 생산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롤스로이스로부터 ‘양산 적합성 자체 검토 및 승인’ 자격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롤스로이스에 새 엔진 부품을 납품할 때 품질 검증 절차를 롤스로이로부터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롤스로이스에 새 엔진 부품을 납품하려면 초도 제품을 만들고 그 제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전에 고객사인 롤스로이스로부터 품질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롤스로이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제품에 대해서는 롤스로이스의 수백 곳 협력사 가운데 처음으로 이 절차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알아서 진행하도록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본사를 둔 국내 유일 가스터빈 엔진 제작 업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남형욱 창원사업장장(상무)은 “지난 40년간 쌓아온 제조 노하우와 품질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 시스템과 우수 인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항공기 엔진 부품은 1400℃ 이상 고열을 견뎌야 하는 니켈, 티타늄 등 난삭 소재를 정밀 가공해야 하고 제품에 따라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수준 단위 오차까지 관리해야 하는 등 최첨단 기술력과 품질관리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의 워릭 매튜 구매총괄 부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가 보여준 성공적인 납품 성과와 무결점 품질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1884년 설립된 롤스로이스는 미국의 P&W, GE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84년부터 롤스로이스와 군수 엔진 정비 및 창 정비(해체 후 정비) 협력을 시작했고 최첨단 민항기 엔진인 트렌트 시리즈 등에 장착되는 케이스류와 모듈을 제작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롤스로이스의 최고 파트너상을 받은 데 이어 2019년에는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한 2015년 미국 P&W사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한 이후 미국 GE와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7년 8월 삼성정밀공업으로 설립됐으며 2015년 6월 한화가 삼성전자로부터 인수했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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