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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두근두근’…1000 고지 밟을까

새해 첫 주 987.79로 장 마감…제약·바이오종목 강세가 주도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1-01-10 21:47:56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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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닷컴버블’ 수준 기록
- JP모건·CES 이벤트 수혜 전망
- ‘1월 효과’ 맞물려 상승장 될 듯

새해 첫 주부터 코스피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코스닥도 100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코스닥에 주로 상장된 제약·바이오 종목이 약진해 1000선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8일 987.79로 장을 마쳐 1000선을 눈 앞에 둔 코스닥. 연합뉴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닥 지수는 987.79로 장을 마치며 1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인 7일엔 988.86으로 마감하며, 2004년 코스닥 지수 기준단위를 100에서 1000으로 조정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과거 코스닥 지수가 가장 높았던 때는 2000년 3월 10일(2834.40)로 ‘닷컴버블’이 한창일 시기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해 전년 대비 44.6%(298.59포인트) 오르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코스피 상승률 30.8%보다 높았다. 지난해 3월 19일 428.35까지 빠진 지수는 연말 968.42까지 반등했고, 시가총액 역시 385조6000억 원으로 전년 말(241조4000억 원) 대비 59.8% 증가를 보였다.

특히 제약·바이오주의 강세가 코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코로나19 관련 종목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들의 코스닥 전체 시총 비중은 28.1%에서 35.0%까지 불어났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24조7289억 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지며 조만간 1000선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1~14일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빅 이벤트’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도 대거 참가해 수혜가 예상된다. 같은 기간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도 주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한 호재가 없어도 주가가 올라가는 ‘1월 효과’도 상승 요인이다. 다만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추가 상승폭에 대한 전망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 권명재 FA는 “코스닥 지수가 1000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매년 1월이면 여러 이벤트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비교적 상승하지만, 코스닥 시총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지난 한해 너무 많이 올랐다.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의 랠리는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7일 3000을 돌파한 데 이어 8일 3152.18로 마감했다. 한 주간 278.71포인트 상승을 보였고, 상승률은 9.70%를 기록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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