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학개미 ‘영끌’로 작년 47조 매수…조정장 충격 대비해야

증시 활황 배경과 전망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1-01-06 22:28:12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외인·기관 50조 팔아치울때
- 개인 투자자가 증시 떠받쳐
- 예탁금도 69조… 1년새 2배로
- 증권사들 “올해 3300 간다”

- 신용융자잔고 20조 육박
- ‘빚투’ 과열 경계 목소리도

국내 증시 사상 첫 3000 돌파의 일등공신은 ‘동학개미’였다. 지난해 상반기 폭락장 때 진입해 지수를 올리며 자신감이 붙은 개인 투자자들은 ‘스마트 개미’로 진화해 국내 주식시장을 견인하는 강력한 주체로 거듭난 모습이다. 역대급 유동성에 힘입어 증권사들도 지수 전망치를 높여 잡고 있지만, 단기간에 오른 만큼 조정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6일 오전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3017.60이 적혀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3000선을 넘어 2007년 2000 돌파 후 13년 5개월여 만에 ‘코스피 3000’ 시대를 열었다. 연합뉴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양대 시장에서 개인은 2조4122억 원을 순매수했다. 장중 3027.16까지 상승한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하락 전환하자 2조4000억 원 넘는 개인들의 자금이 들어온 것이다.

개인들은 지난 한 해에만 유가증권 시장에서 47조4000억 원어치를 사들인 바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조5000억 원과 25조5000억 원어치 팔아치울 때 개인들이 국내 증시를 떠받친 것이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14년 만에 처음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주주 주식 양도세 기준일이 연말이라 12월의 순매수는 이례적이다.

개인들의 ‘실탄’도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지난 5일 기준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사상 최대인 69조4409억을 기록했다. 1년 전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KB증권 노홍주 해운대PB센터장은 “최근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자 주식 투자를 문의하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부터 주식을 많이 샀던 개인이 수익이 나며 자신감을 갖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수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5일까지 코스피는 6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왔다. 특히 빚을 내 투자하는 양상이 과열되는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5일 기준 신용융자잔고는 19조6241억9600만 원으로 20조 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도 1년 전보다 21.6% 늘어난 109조9108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증시에 들어갔다고 볼 수는 없지만, 대형 공모주 청약 등을 거치며 상당 부분 유입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홍주 센터장은 “장이 급격히 올라 조금 부담스러운 국면으로 보인다”며 “조정 시기가 언제일지는 알 수 없으나 경계를 늦추지 않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상승장이 지속되자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300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4일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2700~3300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620~3100, 신한금융투자은 2500~3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3. 3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6. 6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9. 9“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北 김주애 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키 160cm·몸무게 50kg 이상”
  9. 9‘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10. 10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부전~마산 복선 전철 터널 붕괴 원인 조사 기간 7주간 연장
  7. 7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8. 8공정위, 5개 항공사의 부산~괌 노선 공급 좌석 축소 요구 거부
  9. 9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10. 10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4. 4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5. 5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6. 6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7. 7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8. 8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9. 9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10. 10‘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