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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조- 전국 첫 방역용 알코올 기부…4년 연속 소줏값 동결 ‘따뜻한 손’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0-12-29 19:41:42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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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직원 자발적 참여문화 조성
- 일손 부족한 지자체 방역 도와
- 지역대학·유치원 등 직접 소독
- 일회용 손소독제 19만개 배포

새해 창립 91주년을 맞는 부산 대표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 최초로 방역용 알코올을 기부하고,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해 4년 연속 소주 가격을 동결했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대선주조 생산 공장에서 소주를 생산하고 있다. 대선주조 제공
대선주조는 코로나19로 알코올 품귀 현상이 일어나자 지난 2월 방역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코올 주조원료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방역용 알코올을 생산하는 업체가 제한돼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관련 행정기관을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국내 최초로 주류제조용 원료의 용도 변경을 허가받았다. 부산국세청은 부정 유통의 우려가 없고 국가 비상사태 해결에 기여하는 점을 고려해 대선주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신속하게 방역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코올 주조원료 132t을 부산시와 대구, 울산에 기부했다. 당초 부산에 32t을 기부할 예정이었으나 대구와 울산에서 요청이 들어와 100t을 더 지원했다.

방역용 알코올 주조원료는 주류제조용 주정을 알코올 도수 70도로 희석해 소독용으로 만든 것이다.

방역용에 이어 의료용 알코올 주조원료도 기부했다. 지난 3월 병원 의료도구 등을 소독할 수 있는 의료용 알코올 20t을 지자체를 통해 각 의료기관에 전달했다. 의료용 알코올 주조원료 역시 주류제조용 주정을 용도에 맞게 알코올 도수 75도로 희석한 것으로, 국내 최초로 시도했다.

대선주조는 알코올 주조원료 기부에 이어 방역 활동과 손소독제 배부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본부의 고객 대면 판촉을 중단하는 대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의 방역 활동에 힘을 보탰다.

임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포함한 공공시설물을 직접 소독하고, 장기 휴원으로 운영 어려움을 겪는 양산의 사립유치원과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부산 소재 대학 곳곳도 소독했다.

또 부산 시민에게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일회용 손소독제 19만 개를 나눠줬다. 안전을 고려해 직원이 물품을 건네지 않고 시민이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간이 테이블을 만들어 손소독제를 배치했다. 모든 활동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대선주조는 지난 10월 주력제품 ‘대선 소주’ 가격 동결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회와 오랜 기간 따뜻한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시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대선소주 출고가는 1병당 1005원으로, 2017년 1월 출시 이후 4년 연속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서민의 술’이라 불리는 소주마저 가격이 오르면 시민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걱정에 영업 손실을 감수하기로 했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수습돼 지역사회가 다시 예전처럼 활기를 찾길 바란다”며 “대선주조는 시민과 의료진을 도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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