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포화·트랜스지방 낮추고
- 인공감미료 등 3개 첨가물 빼
- 단백질 늘려 건강 기능성 강화

삼진식품의 저염 어묵인 ‘우리 가족 깐깐한 어묵’이 출시 한 달 만에 10만 개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출시 한 달 만에 10만 개를 판 삼진식품의 ‘우리 가족 깐깐한 어묵’. 삼진식품 제공

삼진식품은 지난 10월 어묵 시장에 내놓은 ‘우리 가족 깐깐한 어묵’이 1개월 만에 10만 개가 팔렸다고 15일 밝혔다. 영양 성분 설계 시스템을 도입한 삼진식품은 나트륨을 절감하고 단백질 성분을 강화해 해당 제품을 내놓았다. 최근 세계 식육가공품 시장의 트렌드인 ‘저염’ ‘저당’ ‘프리미엄’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삼진식품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한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 참여해 어묵 나트륨 저감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나트륨 대체재로 나트륨 함량을 낮추고, 빵 효모 추출물로 맛의 풍미를 보완했다.

이를 발판으로 해당 저염 어묵이 개발됐다. 모듬어묵, 사각어묵, 말이어묵 등 8종 시리즈로 구성된 이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100g당 500㎎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조리용 어묵 브랜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인 787.7㎎보다 35% 정도 낮은 수준이다.

지방, 포화지방, 트랜스지방도 100g당 각각 3g, 1.5g, 0.5g 미만으로 낮췄다. 이외 스테비올배당체(인공감미료), L-아스코브산나트륨(산화방지제), 합성착향료의 3가지 첨가물을 넣지 않은 ‘3무(無)’ 제품으로 건강 기능성을 강화했다. 특히 이 시리즈의 전 제품은 100g당 11g 이상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성인 1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20% 정도를 충족한다.

지난 3월 취임한 황창환 대표가 신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저염 어묵을 선보인 배경에는 달라진 소비 추세도 한몫했다. 최근 육류 위주의 단백질 섭취가 건강, 환경, 윤리적인 측면에서 소비자의 외면을 받자 이를 대체할 식품으로 어묵이 주목받고 있다. 어묵의 주원료인 생선 살은 고급 단백질원이다.

삼진식품은 주력 품목인 어묵이 수산 단백질로 세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다는 판단 아래 반찬용 이외에도 간편식, 간식, 디저트 등으로 어묵의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수산 단백질 기반의 식문화 창출을 위한 공식적인 첫걸음”이라면서 “앞으로 수산 단백질을 활용해 개발한 여러 신제품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삼진어묵 전국 직영점, 공식 온라인몰, 전국 대형마트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