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에어부산 ‘본사 부산’ 간판 떼나

내달 유상증자 부산시 불참키로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통합 LCC 본사 김포 갈 가능성
- 시민사회 “시 본사 유치 나서야”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 ‘에어부산’이 각종 악재로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적자가 누적된 데다, 부산시의 유상증자 불참과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건으로 ‘부산 기업’의 정체성을 잃을 상황에 놓였다.

   
22일 에어부산과 지역 상공계의 말을 종합하면 에어부산은 올해 코로나19로 매출 감소와 막대한 적자가 발생해 운영 자금을 확보하고자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영업 실적을 보면 올해 1분기 매출 931억 원, 영업손실 385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5% 감소했다. 2분기는 매출 237억 원·영업손실 514억 원, 3분기 역시 매출 386억 원·영업손실 424억 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다음 달 유상증자를 추진하는데 예정 발행가는 2610원이며 총 3000만 주를 발행해 783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시를 비롯한 상공계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역 항공사로 기반을 굳힐 수 있길 기대한다. 에어부산은 시와 지역 상공계가 출자해 2007년 설립했으며, 당시 이들의 지분율이 전체의 44% 수준이었다. 현재는 20%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에 이은 2대 주주인 시가 유상증자 불참을 결정, 에어부산의 희망은 실현되기 쉽지 않다. 시는 최근 에어부산 신주인수권을 매각해 유상증자 참여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시가 유상증자를 포기하면서 지역 상공계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대하기 어렵다. 상공계 관계자는 “시의 유상증자 참여는 ‘지역기업 살리기에 직접 나선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시가 포기한 마당에 어느 기업이 선뜻 투자하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게다가 최근 정부와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하며 에어부산은 ‘부산 항공사’ 존재 자체가 흔들릴 상황에 부닥쳤다. 정부는 양대 항공사의 자회사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저비용 항공사) 3곳을 단계적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히며, ‘지방 공항을 기반으로 한 세컨드 허브 구축’이란 말만 명시했을 뿐 본사를 어디에 둘지 등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통합 LCC’의 기반을 김포공항으로 옮긴다면, 에어부산은 사실상 간판을 내려야 한다.

통합 LCC를 부산에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쉽지 않다. 항공업계에선 통합 LCC는 진에어(서울)가 주축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고, 이를 주도해야 할 시의 의지도 약하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에어부산의 분리 매각을 주도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없다.

김현주 유정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4. 4‘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5. 5“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8. 8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이 대통령 "김지용 후보자, 검사 출신 이유로 배제하면 중수청 망쳐"
  7. 7李 "중수청장 후보자 친윤 주장은 허위, "맛집 찾아갔더니 부실" 받아친 추미애(종합 2보)
  8. 8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9. 9트럼프 알래스카 투자 깜짝 발표, 與 "확정된 것 아냐"
  10. 10李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 후보 논란에 “박은정·이성윤도 檢 출신”(종합)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0. 10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8. 8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9. 9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5. 5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6. 6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7. 7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8. 8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