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낙동강 횡단 대란 <하> 공동조사로 종지부 찍어야

“제대로된 환경평가 거쳐 대저대교 조속 건설을”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0-11-16 19:56:34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낙동강 본류 조류 조사 위해
- 환경전문가 등 오늘 첫 회의
- 상공계 시행 촉구 목소리

낙동강 교량 건설사업은 서부산권 주민의 교통 편의는 물론 부산의 미래 산업을 선도할 강서권역과 도심을 연결한다는 의미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낙동강 일대 자연환경의 중요성도 결코 도외시할 수 없는 문제다. 

이 때문에 편의를 앞세운 개발 논리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결국 사업 기간을 단축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대저대교 건설사업 구간 가운데 낙동강 본류의 조류 공동조사를 위한 시, 낙동강유역환경청, 지역 환경단체가 추천한 전문가들의 첫 회의가 17일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 공동조사의 구체적인 방향과 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대저대교 구간 중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서낙동강 구간의 공사는 내년 4월 착공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본류 구간의 공사는 언제 재개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게 시 안팎의 분위기다.

이로 인해 이번 공동조사를 끝으로 대저대교 건설사업의 환경 문제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다. 또다시 환경 문제로 논란이 불거져 공사가 추가 연기될 경우 부산시민이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이다. “출퇴근 시간 교량 횡단은 그야말로 지옥의 전쟁터”라는 시민의 스트레스가 나날이 더해지고, 에코델타시티와 연구개발특구 등 초대형 개발사업장은 연결 도로망이 없어 ‘외딴 섬’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 상공계의 유력 인사는 “부산이라는 도시에서 낙동강 횡단 교량이 고속도로를 포함해도 10개가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에코델타시티나 강서 개발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정부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국비 지원을 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니 안타깝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대저대교 건설이 늦어지면 매년 빠르게 늘어나는 통행량을 감당하지 못해 교통 체증이 극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서부산 시민 피해로 직결된다”며 “낙동강 생태공원 내 습지복원 등 다양한 환경영향 저감대책을 수립하고, 환경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친환경적 교량 건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입된 지 40년이 된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손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금처럼 개발 사업자가 대행업체를 구해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자가 비용을 공탁한 뒤 제3자 공인기관이 대행사를 선정해 평가를 진행하자는 ‘환경영향평가 비용 공탁제’도 대안으로 떠오른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끝 -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4. 4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7. 7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8. 8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4. 4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5. 5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8. 8“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9. 9[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10. 10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7. 7‘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8. 8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9. 9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10. 10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7. 7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8. 8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7. 7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8. 8[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9. 9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10. 10[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부산을 SMR 종합산업 거점화…원자력 쇄빙선 시장 개척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