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로 홈술·홈밥족이 증가하는 가운데 집과 가까운 편의점에서 냉동육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대폭 늘었다.

	이마트24의 냉동 삼겹살.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는 지난 1~10월 편의점 냉동육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1%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편의점 냉동육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4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이마트24 냉동육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위 ‘농협국산대패삼겹살’, 2위 ‘농협그시절 냉동삼겹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1~5위까지 냉동삼겹살 4종이 이름을 올렸고 4위에 우육인 ‘선서인더가든 블랙앵거스 참스테이크’가 올랐다.

유통업계는 레트로 열풍 탓에 냉동삼겹살 전문점이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홈술·홈밥족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냉동삼겹살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상권별 냉동육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주택가가 65.8%의 압도적인 매출 비중을 보였다. 로드사이드 상권이 11%로 두 번째였는데, 캠핑 등을 떠나면서 로드사이드 점포에서 냉동육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냉동삼겹살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요리가 간편하고 보관이 용이한 소포장 냉동삼겹살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나 음주를 즐기는 고객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식자재를 구매하면서 소포장 채소 매출도 지난해 대비 2.7배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에서 냉동육을 찾는 소비자가 늘자 이마트24는 이달 농협냉동삼겹살 3종을 구매하면 컵라면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