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는 조선해양기자재 원스톱 서비스 공인시험을 위한 음향시험동 개소식(사진)을 최근 부산 미음 연구개발허브단지에서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음향시험동은 잔향실과 반무향실, 완전무향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내 연구기관 최초로 ISO 7235 시험이 가능한 소음기 시험설비를 구축했다. 잔향실은 ISO 기준에 적합한 세계 최대 사이즈로 조선, 해양, 육상플랜트 등의 기자재에 대한 소음레벨, 음향파워레벨 측정 및 소음원 분석에 활용된다. 특히 잔향실에 연결된 소음기 시험설비를 통한 선박, 플랜트 HVAC용 소음기(SILENCER) 음향 성능 평가가 가능하다. 또한 반무향실 및 완전무향실은 함정 탑재장비, 가전제품 등에 대한 소음 측정에 사용되며, 저주파수 대역의 분석이 요구되는 잠수함 탑재장비 등에 대한 정밀한 음향 성능 분석을 할 수 있다.

개소식에서는 음향 기술세미나도 함께 열려 ‘음향시험동 활용방안을 위한 기술세미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해군 함정기술연구소 이상구 사무관이 ‘수중방사소음이 함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성현(한국기계연구원) 박사의 ‘발전플랜트 대형 소음기 성능 예측 및 측정’, 이상준(GS건설) 책임연구원의 ‘육상플랜트에서의 소음해석 및 저감사례’ 강연도 함께 진행했으며, 김항 센터장은 시험동 검증 및 활용방안의 주제 발표를 통해 음향시험동 관련 현황과 미래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배정철 원장은 “음향시험동을 비롯해 다양한 시험시설을 통해 KOLAS(한국인정기구) 국제공인시험은 물론 해양수산부 고시 및 선급 시험 등 더욱 강화된 기술역량과 고객 지향 서비스로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전문연구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