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보로 민병두·손병두 등 거론
정부가 1일 대규모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그간 ‘오리무중’이던 한국거래소 이사장 선임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지원 이사장은 이날로 임기를 마침에 따라 차기 이사장 인선 전까지 채남기 부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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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두(왼쪽), 손병두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달 전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조만간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일정과 절차, 방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아직 공모도 시작되지 않아 신임 이사장 인선까지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정부의 차관급 인사가 이뤄짐에 따라 추천위의 활동이 곧 시작되고 인사 절차도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거래소 이사장은 추천위의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부가 어떤 인물을 하면 좋을지 추천하는 이른바 ‘코드 인사’가 관행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추천위가 그간 활동을 시작하지 않은 것도 정부 차관급 인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현재 거래소 이사장 후보에는 민병두 전 의원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민 전 의원은 정무위원회에서 8년간 활동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요직을 거친 경제 관료다. 부산 출신 차기 이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지역에서는 ‘부산 출신’ 거래소 이사장이 임명되지 않더라도 거래소 본사의 부산 이전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임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일규 부산경남미래정책 사무처장은 “한국거래소는 ‘부산금융중심지’의 핵심 기관이다. 부산금융중심지 육성에 대한 이해가 높고 부산의 현실을 잘 아는 인사가 선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