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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갈치 풍년에 부산공동어시장 위판고 2000억 눈앞

주어종 물량 늘고 가격 뛰어 지난해보다 400억 원 증가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0-10-26 22:16:31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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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어 723억… 작년比 85% ↑
- 갈치·오징어도 94·45% 급증

코로나19 여파로 우리나라와 일본 등의 수산물 소비가 급감했음에도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고가 지난해보다 400억 원가량 웃돌아 주목받는다. 주로 일본에 수출되는 다랑어와 삼치 등이 일본 소비심리 위축으로 급감한 반면, 공동어시장의 주어종인 고등어와 갈치, 오징어의 물량이 크게 는 데다 어가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먹이사슬의 하층에 위치한 멸치가 제주 해역 등에 많아진 점과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대형선망이 휴어기를 가지면서 치어 포획량이 줄어 상품성이 좋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월 말 현재 부산공동어시장의 고등어 위판액이 지난해 대비 85% 이상 증가하면서 총위판액이 전년 대비 400억 원가량 늘었다. 사진은 26일 공동어시장 위판장에서 고등어가 위판되는 모습. 부산공동어시장 제공
26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올해 총위판액은 1958억3900만 원(8만5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53억100만 원(7만2195t)에 비해 400억 원가량(26%) 늘어났다. 이중 고등어의 약진이 눈에 띈다. 고등어 위판액은 723억 원으로 지난해(390억6400만 원)에 비해 85%나 증가했다. 총위판량은 3만2547t으로 지난해 2만2040t과 비교해 48% 늘었다. 상품성이 좋아지면서 ㎏당 단가가 지난해 1772원에서 올해 2221원으로 상승한 것이 결정적이다. 고등어 어획량이 는 것은 올 들어 멸치가 제주 인근 해역에 몰려들면서 고등어가 먹이를 찾으러 제주 해역을 벗어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대형선망이 3개월간 휴어기를 실시하면서 치어 남획 등으로 씨가 말랐던 고등어가 회복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갈치는 위판량이 지난해(2499t)에 비해 65% 는 4124t을 기록하면서 전년(77억5700만 원)보다 94% 증가한 150억3800만 원의 위판액을 기록했다. 오징어는 지난해 162억4800만 원에서 올해 235억4800만 원으로 45%, 전갱이는 91억5900만 원에서 125억5300만 원으로 37%, 가자미는 35억4200만 원에서 44억9400만 원으로 27% 각각 늘었다.

반면 다랑어는 지난해 423t에서 올해 664t으로 위판량은 57% 늘었으나, 위판액은 지난해(23억9700만 원)의 93% 수준인 22억1800만 원에 머물렀다. 지난 3월 230t가량의 참다랑어가 위판됐으나 일본인의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경매가가 전년의 절반 수준인 ㎏당 3000~4000원에 형성되면서 총위판액이 8억4000만 원에 그친 영향이 컸다. 삼치도 물량은 비슷했지만 위판액은 전년(280억7800만 원)의 78%인 219억7200만 원에 그쳤다. 다랑어와 마찬가지로 일본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당 단가가 4244원에서 3248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눈볼대는 지난해 110억5500만 원에서 올해 94억2400만 원으로 85%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1316t에서 올해 963t으로 물량이 73%에 불과해 위판액도 줄었다.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위판량은 준 반면 단가가 좋아져 총위판액이 늘어났다”며 “오는 11, 12월의 실적이 지난해 정도만 나와준다면 올해 실적이 2700억 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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